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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활발한 행보에 먹칠하는 콘서트 티켓 사기 행각에 팬들 우려의 목소리

‘95년생 임모씨’에 사기 피해 7000만 원 넘어…암표 소비 문제도 도마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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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3.10.12 09:21:16

가수 임영웅. 사진=물고기뮤직

최근 컴백한 가수 임영웅이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서 5관왕에 오르고 기부 소식으로 화제가 된 가운데 그의 활발한 행보에 먹칠을 하는 티켓 사기 행각이 벌어져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10일 JTBC는 임영웅 콘서트 티켓을 미끼로 온라인에서 암표 거래를 유도한 A씨의 사기 행각에 전국 곳곳에서 400여 명이 피해를 보았고, 피해액이 7000만 원이 넘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임영웅 콘서트 티켓을 양도한다”며 구체적인 좌석 위치를 함께 적고 “약간의 웃돈을 받고 표를 넘기겠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각종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 올렸다. 구매 희망자가 문의하면 A씨는 ‘95년생 임모씨’라고 표기된 신분증을 보여주며 신뢰를 얻은 뒤 계좌에 티켓 금액이 입금되면 그대로 잠적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에게 당한 피해자는 신고 접수된 것만 400여 명에 달하고, 이에 따른 피해액은 70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곳곳에서 신고가 들어간 경찰서가 스무 곳이 넘지만, 수사는 아직 진전되지 않은 가운데 A씨는 여전히 사기 판매 글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JTBC는 임영웅 콘서트 티켓을 미끼로 온라인에서 암표 거래를 유도한 A씨의 사기 행각에 전국 곳곳에서 400여 명이 피해를 보았고, 피해액이 7000만 원이 넘는다고 보도했다.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처

임영웅은 서울에 이어 대구 공연도 5일 티켓 예매 시작과 동시에 빠른 속도로 전석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9일 오후 6시에 공개된 신곡 ‘두 오어 다이(Do or Die)’는 10일 오전 7시 기준 멜론 실시간 차트 1위를 비롯해 멜론 톱100 3위, 지니 4위, 벅스 2위 등 각종 음원 차트를 싹쓸이했다. 임영웅이 처음으로 도전한 EDM곡으로, 임영웅이 작사한 가사에 인생의 무대 위 주인공이 돼 후회 없는 매일을 보내려는 열정을 담았다.

‘2023 더팩트 뮤직 어워드(TMA)’에서는 무려 5관왕에 올랐다. 10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남동체육관에서 열린 TMA 시상식에서 임영웅은 올해의 아티스트, 최다 득표상 솔로, 보이스상 솔로, 베스트 뮤직 겨울, 최고 애즈닷상 등을 받으며 지난해에 이어 5관왕을 안았다.

인기와 더불어 선한 영향력도 행하고 있다. 한국소아암재단은 11일 임영웅이 선한스타 지난달 가왕전 상금 200만 원을 소아암, 백혈병, 희귀난치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아들의 치료비 지원을 위해 기부했다고 밝혔다.

임영웅 2023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 포스터. 사진=물고기뮤직

선한 스타는 스타의 선한 영향력을 응원하는 기부 플랫폼 서비스로, 앱 내 가왕전에 참여한 가수의 영상 및 노래를 보며 앱 내 미션 등으로 응원을 하고 순위대로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선한 스타를 통한 임영웅의 누적 기부 금액은 6430만 원이다. 이밖에도 임영웅은 지난여름 수해 복구를 위해 소속사와 함께 2억 원을 기부하는 등 꾸준한 기부 활동을 이어왔다.

팬들은 임영웅에 대한 팬심을 악용하는 콘서트 티켓 판매 사기 행각에 대해 우려를 보이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경찰이 어서 빨리 수사를 진행해야 더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것”, “임영웅의 이미지에 먹칠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쁘다”, “가장 속상한 건 임영웅일 듯”, “사기 행각은 천벌 받아야 한다”, “사기꾼이 많은 이유는 처벌이 약해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가운데 “암표 거래 문화가 사라져야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된다”, “웃돈 주고서라도 가려는 사람들이 있으니 이런 사기 행각이 사라지지 않는 것”, “임영웅 측에서도 적극 나서야 할 듯” 등의 의견들도 눈에 띄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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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아임 히어로  콘서트  암표  두 오어 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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