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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미국 물가상승률 여전히 높다”... 다우 하락, 미 국채 10년물 급등

뉴욕 증시 하락, 미 국채 10년물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연 5.0% 선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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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3.10.20 08:39:08

NYSE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 사진=연합뉴스 자료 사진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으며 최근 둔화된 물가 지표는 신뢰 구축을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뉴욕경제클럽 간담회에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으며 최근 몇 달간의 좋은 수치는 인플레이션이 우리 목표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하락하고 있다는 신뢰를 구축하는 일의 시작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물가상승률을 낮추기 위해선 경제 성장세가 현 상황보다 다소 냉각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현재 미국 경제가 필요 이상으로 뜨거운 상황이며 물가 목표를 안정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선 성장률이 1%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잠재성장률 밑으로 떨어져야 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이같은 연설에 하락했다.

1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0.91포인트(0.75%) 하락한 33,414.1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6.60포인트(0.85%) 떨어진 4,278.0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8.13포인트(0.96%) 밀린 13,186.18로 장을 마감했다.

파월 의장 연설 여파로 미 국채 금리는 이날도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연 5.0% 선에 육박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오후 4시께(미 동부시간 기준) 연 4.98%로, 하루 전 대비 0.07%포인트 올랐다. 10년물 금리는 이날 파월 의장 연설 후 오후 한때 4.99% 선까지 오르며 5% 선에 육박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사실상 5%에 이른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7월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 미국 채권 금리는 고금리 장기화 기대 등 영향으로 5%대를 향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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