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3.10.31 10:28:10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30일 당산1동에 ‘인생100반’을 개업했다.
시장형 어르신 일자리 사업인 인생100반은 노인 일자리 전담 기관인 영등포시니어클럽이 관리한다. 어르신들이 소규모 매장을 직접 운영해 수익을 창출하고, 저소득 어르신에겐 무료 식사도 지원한다.
인생100반은 60세 이상 어르신 일자리 참여자 36명이 6인 1조로 주 2~3회씩 근무한다. 한식 조리 자격증을 가진 참여자가 직접 음식을 조리해 판매한다.
운영 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판매 메뉴는 비빔밥, 제육 정식, 된장찌개, 만둣국 등이다. 65세 이상 어르신에겐 전 메뉴 1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민간형 노노케어 정책도 펼친다. 특히, 저소득 어르신 급식 지원 사업인 ‘동행식당’과 연계해 급식 대기 인원을 해소할 예정이다.
인생100반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 무료 배달 서비스도 제공한다. 배달 참여자는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관내 취약계층을 발굴하는 역할도 맡는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인생100반이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약자와의 따뜻한 동행도 실현하는 사업이 되길 바란다”며 “지금의 발전된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젊은 날을 헌신한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내도록 어르신 복지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