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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이젠 정점인가” 채권 시장 머니 무브...‘국고채 2배’ 상품 주목

국고채 10년·30년물 주목...메리츠증권, 정방향·역방향 국고채 ETN 시리즈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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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예은⁄ 2023.11.27 17:27:18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미국 FOMC의 기준 금리 동결 결정 관련 기사를 보고있다. 사진=연합뉴스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사이클은 마무리되어 간다는 시장의 기대가 채권 시장으로의 머니 무브를 부축이고 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 LG유플러스(신용등급 AA), 삼양홀딩스(AA-)를 비롯해 7개의 기업이 수요예측에서 모두 목표액의 수 배가 넘는 주문을 확보하며 완판을 기록했다.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동결 결정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의 소멸했다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고금리의 채권을 확보하려는 기관의 자금이 채권 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고금리 채권은 향후 금리 하락기에 채권 가격 상승에 따른 반사 이익을 누릴 수 있다. 통상적으로 대규모 자금을 움직이는 기관 및 개인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채권 투자 시장에서, 소액의 개인 투자자가 유사한 움직임을 추종토록 하기 위해 ETF와 ETN 출시도 활발하다.

메리츠증권은 개인 투자자의 채권 접근성을 높이고 동시에 가격 변동폭을 높은 배율로 추종할 수 있는 국채 ETN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회사채 보다 높은 안정성을 확보한 국고채를 대상으로, 국고채의 낮은 변동성을 레버리지로 확대해 고(高)위험 투자를 가능케 한 상품이다. 대표적으로 장기 국고채의 채권 가격 변동폭을 2배로 추종하는 ETN(상장지수증권) 등 이다.

메리츠증권(대표이사 최희문)은 국채 10년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증권(ETN) 4개 종목과 30년물에 투자하는 ETN 4개 종목을 상장해 운용 중이다. 메리츠증권은 장기국채 ETN은 금리 방향에 따라 정방향과 역방향(인버스)에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상품으로 금리 움직임에 따라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전략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 밝혔다.

‘메리츠 국채10년 ETN’ 4종은 대표적인 장기국채인 국고채 10년물 3개 종목으로 산출한 기초지수에 각각 1배와 2배, 그리고 인버스 형태로 1배와 2배 투자가 가능한 상품이다. ‘메리츠 국채30년 ETN’ 4종도 국고채 30년물 3개 종목으로 산출한 기초지수에 각각 1배와 2배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국고채 30년물은 여타 국채 또는 채권형 ETF보다 만기가 긴 ‘초장기 채권’으로, 금리가 오르고 내릴 때 가격이 더 크게 움직이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레버리지 상품인 ‘메리츠 레버리지 국채30년 ETN’과 ‘메리츠 인버스 2X 국채30년 ETN’은 국내 상장지수상품 중 듀레이션이 가장 길어 장기 금리 변동에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인버스 국채10년·30년물 ETN은 기초지수의 역방향으로 각각1배와 2배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는 금리 상승으로 인한 국채가격 하락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상품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ETN을 통해 장외시장에서 기관 중심으로 거래되는 국고채를 개인 투자자들도 소액으로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게 됐다”며, “장기 이자 수익을 추구하거나, 주식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분산하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투자자가 아닌 개인투자자가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에 처음 투자하는 경우, 금융투자교육원의 사전교육 1시간 이수와 기본예탁금 1천만 원이 필요하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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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ETN  ETF  국고채  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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