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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성과엔 확실히 보상”… 인사제도 개선 지시

20일 이어 28일에도 직접 경영전략실 전략회의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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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3.11.30 16:30:40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인사 제도를 철저하게 성과에 기반하는 형태로 전반적으로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30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용진 부회장은 20일에 이어 28일에도 경영전략실 전략회의를 연이어 주재했다. 경영전략실과 신세계그룹의 변화와 혁신을 직접 챙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28일 전략회의에서 정 부회장은 “경영전략실의 역할 중 특히 인재 확보를 포함한 ‘인사’는 각 그룹 계열사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을 정도의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며 “더욱 신중하면서도 정확한 인사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부회장은 신세계그룹 전체의 현행 인사 제도를 전반적으로 재점검하고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모든 인사와 보상은 철저하게 성과에 기반해야 하고, 성과에 대한 평가 지표도 구성원 모두가 수긍하고 또, 예측가능할 수 있도록 객관적이고 명확한 KPI(Key Performance Indicator)를 수립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부회장은 특히 “KPI의 수립부터 집행까지 전 과정이 정교하게 구성돼야 한다”며 “단순히 전년과 비교해 성장했는지 감소했는지를 따지는 수준을 넘어 거시경제적 추세와 해당 산업군의 업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역성장을 했더라도 전반적인 경기 부진과 업계 침체 속에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면 성과를 인정해줘야 하고, 성장했더라도 경쟁 업체들에 비해 부진했다면 잘했다고 평가해선 안 된다는 게 핵심이다.

성과를 낸 조직과 임직원에겐 확실한 보상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계열사별, 각 업무영역별로 정밀한 KPI를 수립해 성과를 낸 조직과 임직원에게는 확실한 보상을 뒷받침해주고, 그렇지 못한 조직과 임직원에게는 반드시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그래야 장기적으로 우수 인재를 육성하거나 영입할 수 있다. 우수 인재의 확보 여부는 그룹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경영전략실은 정 부회장의 주문에 따라 객관적이면서도 예측가능한 KPI 마련과 이에 따른 성과와 보상 역시 예측 가능할 수 있도록 그룹 전반의 인사 시스템 정교화에 나설 예정이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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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  인사  K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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