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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복귀하자마자 40억 넘게 번 이효리? 화제된 과거·현재 광고들 눈길

롯데온·리복 등 이효리 효과 톡톡…전통 깨고 이효리 택한 풀무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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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3.12.18 09:47:27

이효리 효과를 본 롯데온(왼쪽), 리복 광고 이미지. 사진=롯데온, 리복

가수 이효리가 상업광고 복귀 후 5개월 만에 광고료로만 42억 원을 벌어들였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화제다.

17일 머니투데이는 이효리의 연간 광고 단가가 업계 최고 수준인 7억 원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하며, 현재 이효리가 찍은 광고 브랜드가 6개(롯데온, 리복, 롯데렌터카, 뉴트리원, 달바, 풀무원)에 달해 약 42억 원을 벌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최근엔 정재영과 이효리의 남편 이상순을 비롯해 안테나 소속 뮤지션들이 정재영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이효리의 광고 매출에 대해 “안테나 뮤직에서 낸 20년 동안 낸 매출보다 올해 이효리가 낸 매출이 더 크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이효리는 올해 소속사 안테나에 합류하면서 2012년부터 중단했던 상업광고 출연을 재개한 바 있다. 이효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광고 다시 하고 싶다’는 게시물을 올리자 유통·통신사를 비롯해 여행사·금융·주류 등 각종 기업 관계자들이 댓글을 달며 섭외를 시도해 화제가 됐다.10월 이효리는 KBS2 예능프로그램 ‘더 시즌즈 - 악뮤의 오날오밤’에 출연해 “상업광고 복귀 발언을 한 이후 (광고 제안이) 100개 정도 들어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효리가 모델로 활동한 4년 동안 삼성전자 애니콜은 매출 300% 신장 효과를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삼성전자

이는 과거 이효리가 명실상부 광고퀸 역할을 톡톡히 했었기 때문이다. 2003년 이효리가 광고한 델몬트 망고 음료수는 광고 노출 이후 한 달 만에 10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이효리가 레게 헤어에 아디다스 크롭 탑을 입고 등장해 신화의 에릭, 배우 권상우, 이준기, 가수 박봄과 함께 화려한 춤솜씨를 선보인 삼성전자 애니콜 애니 시리즈는 지금도 레전드 광고로 꼽힌다. 이효리가 모델로 활동한 4년 동안 삼성전자 애니콜은 매출 300% 신장 효과를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모델 계약이 종료된 뒤 이례적으로 ‘고맙다 효리야’ 내레이션이 담긴 헌정 광고까지 제작했다.

2000년대 중반까지 국내 청바지 시장은 리바이스가 1인자였는데, 2007년 캘빈클라인이 이효리를 모델로 기용하면서 캘빈클라인이 리바이스를 앞섰고, 2년 뒤 계약이 끝나는 시점엔 이효리를 모델로 선점한 게스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효리 효과는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효리의 상업광고 복귀작으로 화제가 된 롯데온은 이효리와 광고 캠페인을 시작한 10월부터 11월까지 두 달간 매출과 거래액이 올해 1~9월 월평균보다 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방문 고객 수와 구매자 수 역시 10%가량 증가했으며 롯데온 애플리케이션(앱)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225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롯데온은 이효리를 광고 모델로 한 캠페인을 4일 종료했다가 기간 연장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효리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풀무원(왼쪽), 달바 광고 이미지. 사진=풀무원, 달바

스포츠 브랜드 리복의 신제품 ‘펌프 패딩’ 역시 이효리 효과를 봤다. 펌프 패딩은 출시 후 3주간 팔린 물량이 전체 패딩 컬렉션 매출 중 6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복에 따르면 포털 내 ‘리복 패딩’ 키워드 검색량 역시 전년 대비 10배 급증했으며, LF몰 내 ‘리복’ 키워드 검색량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엔 창립 후 39년 동안 광고에 연예인을 쓰지 않아 왔던 풀무원이 오랜 전통을 깨고 이효리를 광고 모델로 섭외해 화제가 됐다. 풀무원은 12일 식물성 대체육을 포함한 지속가능식품 전문브랜드인 풀무원지구식단 캠페인 전속모델로 가수 이효리를 선정하고 ‘나를 위해 지구를 위해 이효리는 풀무원지구식단 합니다’ 캠페인 티저 영상과 이미지를 공개했다.

풀무원 측은 “평소 바른먹거리 기업 이미지를 중요시해 특정 CF 모델을 발탁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8월 ‘나를 위해 지구를 위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론칭한 풀무원지구식단이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이효리와 가치관과 이미지 면에서 부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협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10월 한부모여성 지원을 위해 3억 원을 기부했다. 사진=아름다운재단

이효리와 함께한 프리미엄 비건 뷰티 브랜드 달바의 ‘화이트 트러플 더블 세럼 앤 크림(이하 비건 더블 크림)’은 다수 뷰티 채널에서 주관하는 뷰티 어워드 11관왕을 수상하는 성과를 냈다. 최근 이효리와 함께한 캠페인 속에서 눈길을 끌었던 비건 더블 크림은 론칭과 동시에 완판 기록을 세웠다.

업계에서는 이효리의 당당함, 진정성 등이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더한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이효리가 선택한 풀무원과 리복, 달바는 동물복지, 지속 가능 등을 내세우고 있다. 또 “많이 벌고, 쓰고, 기부도 많이 하면 됐는데 (왜 상업광고 안 찍는다고 했을까)”라고 말했던 이효리는 실제로 상업광고 출연 뒤 한부모여성 지원을 위해 3억 원을 기부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이효리가 앞으로 어느 브랜드의 광고, 몇 개의 광고를 더 하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선한 영향력 잘 실천해주길”, “광고 찍은 지 오래 됐어도 바로 탑 찍네”, “기부 더 많이 했으면 좋겠다”, “이효리 파워가 대단하긴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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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롯데온  이상순  풀무원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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