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4.01.09 08:40:09
뉴욕증시가 이번 주 예정된 지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애플과 엔비디아 등 기술주의 반등에 상승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6.90포인트(0.58%) 오른 37,683.0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6.30포인트(1.41%) 상승한 4,763.5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9.70포인트(2.20%) 뛴 14,843.77로 장을 마감했다.
개장 초부터 다우에 편입된 보잉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다우지수를 끌어내렸으나 애플과 엔비디아 등 기술주가 반등하면서 주가가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애플 주가는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오는 2월 2일 미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2% 이상 올랐다. 애플은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에버코어ISI는 급락한 애플을 저점 매수할 때라고 조언했다.
엔비디아 주가도 이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비디아는 중국용 반도체 칩의 대량 생산을 오는 2분기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이 같은 소식에 주가는 6% 이상 올랐다.
이러한 미 증시 급등에 9일 한국 증시도 상승 출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삼성전자 등 반도체 주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데일리 보도에서,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9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5%, MSCI 신흥 지수 ETF는 0.3%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10.65원”이라며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6원 하락 출발, Eurex KOSPI200 선물은 1.1% 상승, 코스피는 0.6~0.8% 상승해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금일 장 시작 전 삼성전자의 4분기 잠정실적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완만한 가격 회복세와 전방 수요 개선 기대감 속에 실적의 턴어라운드가 점진적으로 진행되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8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13% 내린 7만6500원에 거래를 마쳐, 향후에 ‘8만 전자’에 도달할지 주목된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