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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꽃의 도시’답게 정원형 띠녹지 조성

당산로·영중로 등 5개 구간에 1233m 길이… ‘포켓쉼터’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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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4.01.09 10:38:49

영중로에 설치한 정원형 띠녹지와 ‘포켓쉼터’ 모습. 사진=영등포구청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정원형 띠녹지 조성을 완료했다.

가로변 가로수와 가로수 사이 공간에 나무나 꽃을 심는 정원형 띠녹지는 녹지확보, 도시미관 개선, 미세먼지 저감, 폭염 완화 효과가 있다. 아울러 보도와 차도를 분리해 무단횡단을 막고 보행 안전을 높이는 역할도 한다.

구(區)는 단조롭고 계절감이 부족한 기존 띠녹지에서 벗어나 사계절 볼거리가 가득한 정원형 띠녹지를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조성했다. 이어 겨울철 제설 작업으로 인한 염분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띠녹지 주변에 볏짚으로 만든 ‘차단 가림막’을 설치했다.

대상지는 △당산로42길 △당산로 △영중로 △여의대방로35가길 △영등포로 등 총 5개 구간이다. 길이는 총 1233m에 달하며 면적은 총 1600여㎡ 규모다.

구는 황금조팝나무, 눈향나무 등 높이가 다른 나무를 식재해 녹음을 더하고, 다년생 초화류, 수선화, 수국, 애기맥문동 같은 사계절 초화를 심었다. 아울러 구민들이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도록 띠녹지 주변에 ‘포켓쉼터’도 마련했다.

영등포로에 조성한 띠녹지에는 볏짚으로 만든 ‘차단 가림막’이 설치돼있다. 사진=영등포구청

구는 또 재개발‧재건축 시 동과 동, 건물과 건물 사이를 연결하는 띠녹지를 확대해 관내 산이 없는 지리적 한계를 극복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가로변마다 특색 있는 테마를 반영한 녹색 보행거리를 조성해 도심 속 숲과 공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앞으로도 자투리땅, 마을 공터 등 일상 공간을 활용해 정원을 확대하고, 다양한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꽃의 도시 영등포’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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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최호권 구청장  띠녹지  도시미관  미세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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