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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재 탈모 칼럼] 이른바 ‘열성 탈모’ 치료의 허와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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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763호 홍성재 의학박사⁄ 2024.01.16 09:20:26

(문화경제 = 홍성재 의학박사) 일부 한의원에서는 탈모 원인을 유전이 아닌 ‘열(熱)’로 정의하여 일명 열성 탈모로 보는데 손발이나 하복부는 차갑고 얼굴과 두피로 열이 몰리는 ‘두피 열’ 증상 때문에 발생한다고 본다.

이는 과연 맞는 말일까?

양의학 입장에서는 동의하지 못한다. 두피의 열이 탈모를 일으킬 수 있는 원인 중의 하나가 될 수 있지만 전부는 아니기 때문이다.

한방에서는 두피 열 발생 원인으로 부적절한 생활습관과 스트레스, 술을 비롯한 잦은 폭식이나 과식, 야식 등의 식습관, 수면 부족, 운동 부족 등으로 부신 기능이 저하되면서 과도한 열이 생성되어 전신을 순환하지 못하고 상체로 몰리면 두피 열 증상으로 이어져 탈모가 발생한다고 본다.

따라서 두피의 열을 떨어뜨리는 치료를 하고 체질 개선과 생활습관을 고치는 치료를 한다.

반면 양의학에서는 안드로겐형 탈모는 유전적인 요인에 환경적인 요인이 결합하여 탈모 유전자가 발현되어 생기는 것으로 본다. 쉽게 말하면 탈모 유전자가 깨어나서 발생한다는 원리다.

탈모 유전자가 발현되면 5알파 환원효소와 안드로겐 수용체가 활성화되어 DHT가 모유두의 안드로겐 수용체와 결합하면 모유두에서 모발 파괴 물질이 분비되어 모발이 잘 자라지 못하고 가늘고 짧아지면서 앞머리에서 정수리로 탈모가 진행된다.

따라서 탈모 치료의 핵심은 DHT를 억제하면서 모발에 영양 공급을 해주는 것이다.

안드로겐형 탈모는 두피에 열이 많다고 모두 생기는 것은 아니다.

안드로겐형 탈모의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이 70~80%를 차지하고 20~30%는 개인의 식생활 습관이나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탈모 유전자가 깨어나는 이유에는 노화나 개인의 잘못된 생활, 식생활 습관, 스트레스나 담배, 전자파, 자외선, 약물, 염증 등 많은 환경적 요인이 관여한다. 따라서 탈모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탈모 확률이 높으므로 건강한 식생활 습관이 요구된다.

의사들도 일명 열성 탈모 즉, 두피의 열이 탈모 유전자를 발현시키는 이유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한다. 하지만 두피 열을 떨어뜨리면 탈모가 치료된다고 주장하는 일부 한의사들의 입장을 양의사들이 절대 동의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탈모 유전자가 한번 깨어나면 멈출 수 있는 치료법이 아직까지는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안드로겐형 탈모는 두피 열이 없는 사람에서 훨씬 많다.

의사라면 누구나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생활 습관이 탈모를 비롯해 모든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최고라며 환자들에게 권장한다.

하지만 탈모 치료에 있어 일부 한의사들처럼 ‘열’에만 초점을 맞추고 DHT호르몬을 억제하지 못하면 치료 효과는 당연히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만약, 탈모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면서 DHT호르몬을 감소시키는 한의학적 치료가 있다면 탈모 치료 효과는 당연히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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