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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만 있나?” 이효리 모신 웨이브·이동욱 기대작 ‘킬러들의 쇼핑몰’ 디즈니플러스 눈길

‘무빙’ 흥행 힘입어 올해도 한국 콘텐츠 힘 싣는 디즈니플러스…웨이브는 이효리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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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4.01.15 09:40:02

드라마 ‘킬러들의 쇼핑몰’, 예능 프로그램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 포스터 이미지. 사진=디즈니플러스, 웨이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강자인 넷플릭스에 디즈니플러스(디즈니+), 웨이브가 도전장을 내민다.

지난해 디즈니플러스는 ‘무빙’, ‘카지노’, ‘비질랄테’ 등 한국 콘텐츠의 효과를 톡톡히 본 바 있다. 실제로 무빙은 디즈니플러스와 미국 훌루에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중 공개 첫주 시청 시간 1위를 기록했고, 최종화 에피소드는 글로벌에서 공개 첫 주 대비 3배 이상 시청 시간을 달성했다.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 최고 경영자는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무빙이 회계연도 4분기에만 7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데 기여한 주요 타이틀 중 하나”라고 무빙의 성과를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디즈니플러스는 무빙에 이어 올해에도 한국 콘텐츠에 힘을 싣는다. 배우 이동욱과 김혜준이 출연하는 드라마 ‘킬러들의 쇼핑몰’, 김하늘과 정지훈(비)이 연기하는 ‘화인가 스캔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중 킬러들의 쇼핑몰은 삼촌 ‘진만’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지안’의 생존기를 다룬 스타일리시 뉴웨이브 액션물이다.

드라마 ‘킬러들의 쇼핑몰’에서 뛰어난 능력을 갖춘 전직 용병 출신 진만 역을 맡은 배우 이동욱. 사진=디즈니플러스

특히 배우들의 화려한 액션 연기가 펼쳐진다. 이동욱이 뛰어난 능력을 갖춘 전직 용병 출신 진만 역을 맡았고, 김혜준은 삼촌이 죽은 뒤 갑작스럽게 킬러들의 습격을 받게 된 지아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동욱은 이전과 다르게 주로 총을 다루는 액션을 새롭게 선보이고, 김혜준은 극 중 무에타이 사부였던 파신 역의 김민에게 실제로도 무에타이를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서현우는 피도 눈물도 없는 잔혹한 스나이퍼 ‘성조’, 조한선은 작품에 긴장감을 불러 넣는 최대의 빌런 ‘베일’를 연기했다. 적인지 아군인지 가늠할 수 없는 미스터리한 S급 킬러 ‘민혜’ 역은 금해나가 맡았다. 연기를 위해 조한선은 칼을 손에 달고 살았고, 금해나는 4km 러닝과 수영, 자전거를 통해 철인 3종 루틴으로 훈련을 거듭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킬러들의 쇼핑몰은 17일 디즈니플러스에서 단독 공개된다.

이효리의 ‘더 시즌즈’ 첫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한 제니(오른쪽). 사진=KBS

웨이브도 신규 콘텐츠 및 스타 모시기로 2024년을 열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이효리의 ‘더 시즌즈’다. 더 시즌즈는 심야 음악 프로그램으로, 박재범, 최정훈, 악뮤가 MC로 나서 다양한 게스트와 신선한 컬래버 무대를 꾸린 바 있다. 네 번째 시즌 MC로는 이효리가 나섰다.

이미 이효리 효과는 시작된 상황이다. 5일 첫 공개된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은 더 시즌즈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10일 웨이브가 발표한 시청 데이터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더 시즌즈’의 시청시간과 시청자 수가 전 시즌이 종영한 지난달 넷째 주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특히, 새 시즌의 첫 공개 다음 날인 6일 일일 시청시간이 더 시즌즈 오픈 사상 최고치를 달성, 지난 시즌들의 평균 일일 시청시간 대비 약 14배 높은 수치로 눈길을 끌었다.

5일 첫 방송된 ‘이효리의 레드카펫’엔 신동엽, 이찬혁, 이정은, 댄스 크루 베베를 비롯해 데뷔 7년 만에 KBS를 찾은 제니가 게스트로 나섰다. 12일 방송엔 라이즈, 윤하, 김필, 실리카겔이 출연해 무대를 채웠다.

웨이브는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 사극 ‘환상연가’, 드라마 ‘밤에 피는 꽃’, ‘나의 해피엔드’ 등을 공개 중이다. 사진=웨이브

이밖에 KBS2 사극 ‘환상연가’도 2일 공개됐다. 환상연가는 상반된 두 인격을 가진 남자와 그 남자를 사랑한 여자 사이의 풋풋한 사랑과 지독한 집착을 넘나드는 판타지 사극 로맨스다. 동명 웹툰 원작으로 악귀 들린 태자와 그를 사랑하는 후궁, 그리고 왕위를 둘러싼 치열한 암투까지 파란만장한 서사들이 더해진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1인 2역을 맡은 박지훈이 ‘약한영웅 클래스 1’에 이어 열연을 펼친다. 이하늬의 코믹 연기를 볼 수 있는 MBC ‘밤에 피는 꽃’, 장나라와 손호준이 선보이는 긴장감 섞인 휴먼 심리 스릴러 ‘나의 해피엔드’(TV조선)도 눈길을 끈다.

한편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애플리케이션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넷플릭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약 1177만 명으로 전년(1174만 명) 대비 0.3% 증가하며 1위 자리를 수성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OTT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위 넷플릭스(1177만 명), 2위 티빙(506만 명), 3위 쿠팡플레이(493만 명), 4위 웨이브(400만 명) 등을 기록했다. 넷플릭스와 티빙, 쿠팡플레이는 최근 화제작 ‘경성크리처 파트2’, ‘이재, 곧 죽습니다 파트2’, ‘소년시대’를 선보여 인기를 끈 바 있다.

티빙은 최근 티빙·웨이브 모회사인 CJ ENM과 SK스퀘어는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더 활발한 행보를 예고하기도 했다. 티빙과 웨이브는 실사 및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거쳐 올해 초 본 계약을 맺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 통합이 마무리되면 MAU가 최대 900만 명(중복 가입자 포함)이 넘어 국내 대형 OTT로로 입지를 굳히게 된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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