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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 내달부터 ‘장애인친화미용실’ 운영

관내 미용실 15곳과 협약 체결… 저렴한 가격으로 편하게 미용 서비스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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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4.01.15 11:43:48

이순희 강북구청장(정 중앙)이 지난 9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대한미용사 강북구지회 미용실 15곳 원장들과 협약을 맺은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강북구청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내달 1일부터 민간업소와 함께 ‘장애인친화미용실’을 운영한다.

구(區)는 지난해부터 장애인 복지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을 대상으로 장애인친화미용실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곳에선 장애인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편리한 미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지난 9일 구는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대한미용사 강북구지회(지회장 박정윤) 미용실 15곳과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13개 동(洞)에 한 곳 이상의 장애인친화미용실을 둬 접근성을 높였다.

구는 이용 장애인을 대상으로 커트·새치염색 1만 원, 파마 2만 원 등 1인당 연간 12만 원을 지원한다.

또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이달까지 미용실 입구나 내부에 경사로를 설치하고 입구에는 ‘장애인친화미용실’ 현판도 걸 예정이다.

참여 미용실은 △올리브 헤어(삼양동) △살롱드 윤(미아동) △헤어명가(송중동) △더마리 헤어(송천동) △장태이 헤어(삼각산동) △J-헤어(번1동) △선정민 헤어(번2동) △김지희 머리사랑(번2동) △BB헤어 아떼(번3동) △헤어마을 미용실(수유1동) △서영’S 헤어샵(수유1동) △라피아 헤어(수유2동) △라임헤어(수유3동) △산정 헤어힐(우이동) △추혜숙 헤어(인수동)다.

이용 희망 장애인은 장애인등록증을 지참하고 해당 미용실을 이용하면 된다. 좀 더 궁금한 사항은 구청 어르신·장애인과(901·6671)나 각 동주민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는다.

박정윤 대한미용사강북구지회장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미용은 더욱 섬세한 손길이 필요하다”며 “미용 봉사를 하면서 장애인들의 밝아진 표정을 볼 때 몹시 뿌듯했는데, 서로 행복해지는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구는 올해 운영 기간을 거친 후 차츰 장애인친화미용실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강북구 장애인 거주 비율은 전체인구의 2.2%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위”라며 “구는 장애인의 복지향상과 일자리 마련 등을 위해 앞장서 온 만큼, 앞으로도 장애 주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세심한 관심과 배려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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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이순희 구청장  장애인  미용실  대한미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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