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01.15 11:54:50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전기자동차 충전 시설 내에 소화기를 설치, 차량 화재에 신속히 대응한다.
전기자동차에 화재가 발생하면 배터리의 열 폭주로 인해 순식간에 온도가 1000도 넘게 상승해 대형 화재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초기 진압이 어려운 데다,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대규모 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
이에 영등포구는 초기 화재에 신속히 대처하고자 지난해 구(區) 소유 충전 시설 26곳에 총 48대의 소화기를 설치했다. 현재 △영등포본동(3곳) △영등포동(1곳) △여의도동(1곳) △당산동(7곳) △도림동(1곳) △문래동(2곳) △양평동(3곳) △신길동(4곳) △대림동(4곳)에 소화기가 비치돼있다.
구는 또 전기자동차 화재의 주원인인 ‘과충전’을 방지하고자 이와 관련한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소화 설비 추가 설치 등 충전 시설 안전성 강화 방안을 꾸준히 마련하겠다”며 “구민들에게 편리함과 안전함을 모두 갖춘 충전 시설을 제공하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