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행정안전부의 ‘2023년 자연재해 안전도 진단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를 달성했다.
행안부는 매년 전국 228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재해위험 요인 △방재대책 추진 △시설 점검과 정비 등 3개 분야 53개 진단지표를 통해 방재역량을 검증하고 지자체의 안전도를 평가한다.
지자체들은 A부터 E까지 총 5개 등급으로 나눠 평가되며, 이 중 상위 34곳만 A등급을 부여받는다. 관악구의 A등급 달성은 올해로 세 번째다.
관악구는 이번 평가에서 △급경사지, 산사태 취약지역 등 ‘재해 취약시설 점검 관리’ △배수펌프장, 하수관로, 노면 배수시설 등 ‘우기 대비 예방시설 정비’ △풍수해·지진 대응 훈련 등 ‘재난대응과 복구’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2022년 집중호우로 인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이후 △침수 우려 지하층 3589가구 발굴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물막이판 설치 △풍수해 보험 가입률 제고 등의 노력을 기울인 점도 인정받았다.
이로써 관악구는 향후 자연재해로 인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시 국고로 지원되는 피해복구비의 2%를 추가로 확보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재해 예방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한 노력의 결과가 최고등급 달성이라는 성과로 나타나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주민 모두 안심하고 지내는 ‘안전 삶터 관악’을 조성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