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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보금자리론’ 인기에… ABS 발행액 전년比 50% 급증

금감원, 2023년 ABS 등록발행 실적… 주금공 19.8조‧은행 3.1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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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한원석⁄ 2024.01.30 12:08:37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사진=연합뉴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1년 새 22조 원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이 출시한 ‘특례보금자리론’이 선풍적인 인기를 끈 영향으로 풀이된다.

30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발표한 ‘2023년 ABS 등록발행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유동화계획을 등록하고 발행한 ABS는 총 66조1000억 원으로 전년(44조 원) 대비 50.2%(22조1000억 원) 증가했다. ABS는 기업이나 금융기관이 보유한 대출채권·매출채권·부동산 등의 자산을 기초로 발행된 증권을 말한다.

자산보유자별로 보면 주금공은 2022년 보다 115.1%(19조8000억 원) 급증한 37조 원의 MBS를 발행했다. MBS는 주금공이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ABS로, 지난해 1월 서민·실수요자의 금리변동 위험경감을 위해 한시적으로 도입한 특례보금자리론을 기초로 한 MBS 발행 등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금융사의 ABS 발행액은 20조9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8%(2조2000억 원) 증가했다. 은행은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5조1000억 원, 증권사는 기업 회사채 등을 기초로 5조5000억 원을 발행하며 전년 대비 각각 155.0%와 1.9% 발행액이 늘었지만, 카드채권 등을 기초로 여신전문금융이 발행한 ABS는 전년보다 10.6%(1조2000억 원) 줄어든 10조1000억 원에 그쳤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기초로 전년(8조2000억 원)과 비슷한 수준인 8조1000억 원을 발행했다.

기초자산별로 보면 대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 발행은 증가한 반면, 매출채관 기초 ABS와 해사채 기초 P-CBO 발행은 감소했지만 매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 발행은 늘어났다.

대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는 전년 대비 108.4%(23조2000억 원) 증가한 44조6000억 원이 발행됐다. ▲MBS 37조 원 ▲NPL 기초 ABS 5조5000억 원 ▲부동산 PF 기초 ABS 1조9000억 원 ▲중소기업 대출채권 기초 CLO(대출채권 담보부증권) 1000억 원 등이다.

매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는 전년 대비 6.4%(1조1000억 원) 감소한 16조2000억 원 발행됐다. ▲카드채권 기초 ABS 4조6000억 원 ▲할부금융채권 기초 ABS 5조4000억 원 ▲기업매출채권 기초 ABS 6조2000억 원 등이다.

기업회사채 등을 기초로 한 P-CBO 발행액은 전년 대비 1.9%(1000억 원) 감소한 5조3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P-CBO는 직접 회사채를 발행하기 힘든 기업의 자금조달을 돕기 위해 신용‧기술보증기금의 보증을 통해 신용보강을 한 뒤 발행하는 자산담보부증권의 일종이다.

금감원은 “고금리 기조 및 경기 둔화에 따른 금융권 연체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NPL 기초 ABS 발행이 전년 대비 175.0% 급증했다”면서 “할부·리스채권 기초 ABS의 발행은 증가했으나 카드채권 기초 ABS 발행 감소에 따라 여전사 ABS 발행은 전년 대비 10.6%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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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  주금공  특례보금자리론  NPL  P-C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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