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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불교심리학의 새로운 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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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영태⁄ 2024.02.05 15:20:41

모리츠 키 편집, 이성동-김태수 번역 / 운주사 펴냄 / 932쪽 / 5만 5000원

편집자 모리츠 키는 30년 넘도록 심리치료를 진행해온 임상 심리학자로서, 현재 프랑스 불교 심리 및 관계 불교 연구소의 회장이다.

전통적인 불교 명상과 불교 심리학을 현대의 심리학 이론 및 실천과 융합하여 불교 심리학의 새로운 전망과 혁신적인 관점을 보여주는 책이다.

불교적 명상과 연구를 통해 치료와 변화의 과정을 경험한 다양한 심리학자, 정신의학자, 교육자들이 불교 심리학을 독창적인 방식으로 해석하고, 사회구성주의 심리학에 기반한 접근 방식인 ‘관계 불교’라는 현대적, 현실적, 실천적인 비전을 제시한다.

저자로는 상좌부불교, 아비달마불교, 대승불교의 전문가들과 임상 의사, 심리학자, 정신의학자, 명상 코치, 교육자 등 20여 명이 참여하였다.

현대의 불교 심리학은 붓다를 마법의 기적을 행하는 전지전능한 구세주로 보지 않는다. 또한 사후세계의 낙원이나 천국을 약속하는 갈망적 투사(craving projections)도 배제한다.

2600년에 걸친 불교심리학의 역사에서 ‘새로운’ 불교 심리학은 ‘초월적 진리’를 폐기하고 메타 비전인 사회적 구성을 포용하는, 몸과 말과 마음이 통합된 사회-임상-신경 심리학이라고 할 수 있는 이유다.

저자들은 ‘구’ 불교 심리학과 ‘새로운’ 불교 심리학 사이의 공통점과 유사점, 그리고 차이점을 확인하고, 붓다의 가르침에 따라 관계적 방식으로 일상의 실존적 괴로움을 다루기 위한 포괄적인 로드맵을 제시한다. 그리고 그 정점은 ‘관계 불교’라는 포스트모더니즘적 해석이다.

저자들은 ‘중도’를 통해 마음의 작동 원리를 설명하고, 실존적 고통인 ‘둑카’에서 벗어나는 방법인 사성제와 팔정도, 연기론 등을 ‘관계적 심리학’의 관점에서 해석한다.

이처럼 현대 심리학의 이론과 방법론을 활용하여 불교 심리학을 해석하면서 이 두 분야의 상호보완성을 탐구한다. 다음으로 내면의 평화와 안정을 찾을 수 있는 명상과 마음 훈련을 강조하고, 이러한 실천 방법을 자세히 설명한다.

관련태그
심리학  불교  불교철학  불교심리학  운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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