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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인→작가’ 매력 볼 수 있는 기안84 두 번째 개인전…기대와 우려 공존 “왜?”

첫 개인전 투자사-공동 주관사 사이 억대 소송…소속사 “기안84는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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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4.02.26 14:35:01

‘기안84 제2회 개인전 : 奇案島(기안도; 기묘한 섬)’ 포스터. 사진=스타트아트 코리아

MBC ‘나혼자 산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등에서 활약하며 지난해 연예대상까지 거머쥔 ‘예능인’ 기안84가 본업인 ‘작가’로 돌아온다.

‘기안84 제2회 개인전 : 奇案島(기안도; 기묘한 섬)’이 다음달 23일부터 4월 20일까지 무신사 성수 @대림창고에서 열린다. 웹툰 작가로 활약해 온 기안84는 2021년 10년간 연재해온 ‘복학왕’을 마무리하고 이듬해 ‘제1회 개인전-풀소유(Full所有)’를 개최, 본격적인 미술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22년 제1회 개인전 이후 2년 만에 열리는 자리다. 이번 개인전은 서울에 이어 부산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기안84는 유화, 아크릴 작업에서부터 방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독자적 영역을 구축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작품세계를 총망라하는 작품 약 27점이 전시된다. 그의 작가적 성과를 재확인하고, 작품에 대한 새로운 담론과 연구를 지속적으로 생성하는 ‘현재진행형 작가’로서의 행보를 살펴보는 기회가 된다.

기안84, '사랑 1'. 캔버스에 아크릴릭, 193.9x130.3cm. 사진=스타트아트 코리아

과거 자신을 투영한 자화상, 욕망에 대한 주제를 그렸던 기안84는 이번 개인전을 통해 기안도라는 새로운 주제로 사회적 역할을 소화하며 지내온 그동안의 삶을 통찰하고 자신의 내면을 돌보는 더 완전한 자아를 위한 여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전시장은 모두 3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관람객은 각 섹션을 거치며, 작품과 서서히 동화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작품이 시작되는 입구에는 1회 개인전 메인 작품이었던 ‘자화상’, ‘시간’ 시리즈 등이 전시되며, 2번째 섹션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새 시리즈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 존에는 작가의 작품을 체험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나 화려한 색감을 넣은 작품들이 주를 이루며 기안84가 느낀 다채로운 감정을 관람객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관람객은 캔버스 위에 쌓아 올린 밀도 높은 페인팅과 큐빅으로 완성된 작품을 통해 작가의 마음을 대면할 수 있다. 또한 섹션별로 달라지는 작가의 시선이 드러난 작품을 찬찬히 따라가다 보면 주제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발견하는 경험도 가능하다.

기안84, '시간 20'. 캔버스에 아크릴릭, 97x193.9cm. 사진=스타트아트 코리아

한편 오랜만에 기안84의 작업을 볼 수 있다는 점은 팬들을 기쁘게 하고 있지만, 이를 둘러싼 우려들도 있다. 21일 더팩트는 기안84의 첫 개인전에 투자한 A사와 공동 주관사 중 하나인 B사 사이 억대 소송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A사는 지난해 2월 B사를 상대로 민사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B사 대표에게 사기 혐의로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 B사를 통해 1억여 원을 투자했지만 수익금 정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투자금 일부도 돌려받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B사는 현재 사명을 변경한 상태고, 또 다른 공동 주관사인 C사는 다음달 말로 예정된 기안84의 두 번째 개인전 ‘奇案島(기안도)’를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A사는 B사와 C사의 대표가 동일 인물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AOMG 아티스트로 소속돼 있는 기안84는 이 소송 건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안84는 해당 전시회에서 그림을 판매해 얻은 순이익금 8700만 원을 아동복지협회에 기부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혼란 속 이번 전시 공식 예매처인 무신사에서는 현재(26일) ‘기안84 제2회 개인전 : 奇案島(기안도; 기묘한 섬)’ 티켓을 판매 중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오랜만에 기안84 전시 소식 들려서 좋았는데 좀 찜찜하다”, “전시 자체는 보고 싶다”, “기안84도 당황스러울 것 같다”, “원만하게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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