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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도 이선균을 잊지 않았다… 아카데미 시상식 추모 영상에 등장

‘오펜하이머’ 작품상·감독상 등 7개 부문 수상… 故 이선균, 지난해 세상 떠난 영화인 기리는 추모 영상에 등장… 영화평론가 “마음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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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4.03.12 09:36:37

10일(현지시간) 열린 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지난해 세상을 떠난 영화인들을 기리는 추모 공연이 펼쳐졌다. 영상 속에는 2020년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했던 배우 이선균의 모습도 등장해 한국 팬들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사진=YTN 영상 갈무리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펜하이머’가 올해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주요 상을 휩쓸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오펜하이머’는 최고상인 작품상 외에도 감독상·남우주연상·남우조연상·촬영상·편집상·음악상 등 7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펜하이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핵무기 개발을 위한 ‘맨해튼 프로젝트’를 이끈 오펜하이머의 삶을 그린 전기 영화다. 아카데미상 후보로 오른 부문도 13개로 가장 많았다.

특히, 놀란 감독은 이날 생애 처음으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았다. 그는 ‘덩케르크’(2017), ‘인터스텔라’(2014), ‘다크 나이트 라이즈’(2012), ‘인셉션’(2010), ‘다크 나이트’(2008), ‘배트맨 비긴즈’(2005) 등 화려한 필모그래피에도 그간 아카데미상과 인연은 없었다.

남우주연상 역시 ‘오펜하이머’의 킬리언 머피가 수상했다. 여우주연상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가여운 것들’에서 여자 프랑켄슈타인으로 열연한 에마 스톤이 차지했다. 그는 ‘라라랜드’(2016)로 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한국계 셀린 송 감독의 작품으로 주목받은 미국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수상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선 지난해 세상을 떠난 영화인들을 기리는 추모 공연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무대 영상에는 2020년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했던 이선균도 등장했다. 당시 ‘기생충’은 작품상·감독상·각본상·국제영화상 등 4관왕을 달성했다.


이날 아카데미 시상식 중계방송을 진행하던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이선균 씨의 모습을 오스카에서 보니 마음이 무거워진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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