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30년 넘은 낡은 하수관로 정비에 나섰다.
관악구는 지난해 자체 조사와 서울시 심의 등을 거쳐 선정한 불량 하수관로 8.4㎞를 우선 정비했다. 올해는 13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낙성대동 등 12개 동(洞)의 하수관로 8.0㎞를 본격 정비한다.
먼저 △관악로6길 △신림로21길 등의 낡고 불량한 하수관로 6.7㎞를 개량한다. 또 △관악로30길 △봉천역 주변 등 지하 매설물로 인해 굴착이 불가능한 하수관로 1.3㎞는 비굴착 하수관 보수방법으로 꼼꼼히 정비한다. 아울러 낡은 맨홀과 빗물받이 등 조속한 정비가 필요한 하수 시설물도 적극적인 보수·보강을 거쳐 통수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낡고 불량한 하수관로 정비는 구민 안전을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사업이어서 공사 기간 중 불편하더라도 조금만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선제적인 하수도 관리로 ‘주민이 안전한 도시 관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