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03.13 14:34:44
하이트진로가 프랑스산 리큐르 제품 ‘르제(LEJAY)’ 2종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리큐르는 각종 칵테일의 주원료로 사용한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끄는 혼합 주류 문화에 발맞춰 출시를 결정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르제는 1841년 프랑스 디종(Dijon) 지역에서 시작한 리큐르 브랜드다. 100% 카시스(casis)로 만든 카시스 리큐르가 가장 대표적이다. 나무 열매의 한 종류인 카시스는 오렌지보다 비타민C가 4배 많고 구연산, 칼륨, 칼슘도 풍부하다고 알려졌다.
이번에 출시하는 제품은 ‘르제 크렘 드 카시스’와 ‘르제 누아 드 부르고뉴’다. 르제 크렘은 최소한의 당분만 첨가한다. 알코올도수는 16도이며, 소량만 생산한다. 르제 누아는 부르고뉴(Bourgogne) 지방에서 수확한 카시스를 사용한다. 알코올도수는 20도. 둘 다 스파클링와인 같은 이종(異種) 술과 잘 어울리고, 탄산수나 각종 음료와 혼합해 마시기에도 좋다.
이 제품은 1925년 프랑스 GI(지리적표시)를 획득했다. GI는 품질이 생산지의 기후·풍토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경우 상품의 생산지를 알리는 표시다. GI 자체가 상표로서 식별력을 갖고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며 주로 와인, 증류주, 생수, 커피, 치즈 등 농산물에 적용한다.
유태영 하이트진로 상무는 “최근 젊은 세대에 하이볼 같은 혼합 주류가 트렌드인 만큼, 르제는 국내에 없던 새로운 종류의 리큐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