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03.13 14:23:14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쓰레기 무단투기와 관련한 민원이 대폭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무단투기 감시 대상은 거리·골목에 담배꽁초 등을 버리거나 음식물과 혼합 배출한 종량제봉투같이 분리수거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경우다.
강북구는 13개 동 주민센터와 협력해 지역별 상황에 맞는 무단투기 예방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동별 자원봉사자들과 ‘클린데이’를 열어 내 집 앞 청소를 하고 있고, 무단투기 취약지역에는 폐쇄회로(CC)TV 378대와 로고젝터 39대를 설치했다.
아울러 무단투기 감시와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홍보전광판을 3대 설치하고, 2인 1조로 구성한 단속반 3개 조를 가동해 현장 발생 민원도 빠르게 처리하고 있다.
강북구에 따르면 이 같은 활동에 힘입어 지난해 총 2749건의 무단투기를 단속해 9579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특히, 취약지역 60곳에 무단투기 감시카메라 68대를 설치해 무단투기는 물론 현장 민원이 감소하는 성과를 얻었다. 쓰레기 무단투기가 적발되면 5만 원에서 1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강북구는 올해 동별 취약지역과 민원 다발지역에 CCTV 30대씩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쓰레기 무단투기는 내 주변 환경은 물론 이웃의 관계를 해치고 지역 이미지와 주거환경 수준을 떨어뜨리는 나쁜 습관”이라며 “앞으로도 내 삶에 힘이 되는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