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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주요그룹 총수 40명 주식재산 3조 ↑

CXO연구소 조사서 박정원 두산 회장 70%로 증가율 1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평가액 16조 넘어 ‘부동의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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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한원석⁄ 2024.04.03 13:16:23

올해 1분기 40개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증감률 현황. 자료=한국CXO연구소

국내 40개 주요그룹 총수의 올해 1분기(1~3월) 주식평가액이 3조 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4년 1분기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3월말 기준 40개 그룹 총수의 주식평가액은 62조2552억 원으로 1월초(58조9097억 원)보다 5.7%(3조3000억 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대기업집단 중 올 3월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 원 넘는 그룹 총수 40명이다. 주식재산은 총수가 상장사 지분을 직접 보유한 경우와 비상장사를 통해서 우회적으로 해당 그룹 상장 계열사 보유한 주식 현황도 포함했다.

이들 가운데 22명은 주식평가액이 상승했고, 18명은 감소했다. 이 기간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1212억 원에서 2051억 원으로 69.2% 늘면서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조1995억 원에서 1조6489억 원으로 37.5% 증가해 2위를 차지했고,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은 1조5415억 원에서 1조9446억 원으로 26.1% 늘어 3위에 올랐다. 이 밖에 구자은 LS회장은 1277억 원에서 1552억 원으로 21.6%,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은 2292억 원에서 2689억 원으로 17.3% 증가하며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한진칼 주가 하락으로 주식평가액이 3024억 원에서 2302억 원으로 23.9%나 줄며 감소율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1조3945억 원에서 1조1487억 원으로 17.6% 감소하며 2위, 김흥국 하림그룹 회장이 16.1% 줄어들며 3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10.1% 줄어 4위, 이우현 OCI 회장이 9%로 감소율 5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주식재산이 가장 많이 불어난 총수는 1조7191억 원이 증가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었고,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1조1138억 원이 늘어나며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4447억 원 이상 감소하며 주식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

올해 3월말 기준 총수 40명 중 주식재산 1조 원이 넘는 이들은 13명으로 조사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조5864억 원으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11조614억 원으로 2위,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5조6738억 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4위 정의선 현대차 회장(3조8048억 원) ▲5위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3조1744억 원) ▲6위 최태원 SK 회장(2조3197억 원) ▲7위 구광모 LG 회장(2조1959억 원) ▲8위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1조9446억 원) ▲9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1조9333억 원) ▲10위 이재현 CJ 회장(1조6489억 원) ▲11위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1조5107억 원) ▲12위 방준혁 넷마블 의장(1조2873억 원) ▲13위 이해진 네이버 GIO(1조1487억 원) 순이었다.

한편 그룹 총수는 아니지만 주식재산 5조 원이 넘는 주요 주주 중에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8조3746억 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7조970억 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6조738억 원)이 포함됐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올 1분기 40개 그룹 총수의 주식가치는 상승했지만, 총수들이 보유한 130여개 종목 중 주가가 오른 곳보다 내린 곳이 절반 이상 많았다”면서 “대장주들의 올 상반기 주가 흐름이 어떻게 흘러갈 지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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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1분기  3조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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