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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배추‧금김’에 3월 생산자물가, 넉 달 연속 오름세

2월보다 0.2% 올라… 한은, “김 수출 늘면서 국내 공급 줄어 가격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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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한원석⁄ 2024.04.23 11:07:39

3월 생산자물가가 넉 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백화점에 과일이 진열돼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배추와 김을 중심으로 한 농‧수산물과 공산품 가격이 오르면서 생산자물가가 4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한은)이 발표한 ‘2024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2.46(2015년=100)으로 2월(122.21)보다 0.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3월과 비교하면 1.6% 상승한 수치로, 전년 동월 대비 8개월 연속 상승세다.

생산자물가가 오른 이유는 농림수산품과 공산품 등이 올랐기 때문이다. 농림수산품 물가지수는 농산물(0.4%)과 축산물(2.0%), 수산물(1.6%)이 모두 오르며 전달(152.28)보다 1.3% 상승한 154.20을 기록했다. 특히 전달 보다 배추(36.0%)와 김(19.8%)이 크게 올랐고, 1년 전보다 사과(135.8%)이 급등했다.

공산품은 석탄·석유제품(0.5%), 화학제품(0.6%), 제1차금속제품(0.7%)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개별 품목 가운데 부타디엔(17.9%), 플래시메모리(8.1%), 금괴(6.5%) 등의 상승률이 컸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2.6%)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3% 상승했고,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운송서비스(-0.5%) 등이 내렸으나 음식점‧숙박서비스(0.3%) 등이 올라 전월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유성옥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김 가격 상승은) 수출 물량이 많이 늘면서 국내 공급이 줄어서 가격이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수분류별 생산자물가는 2월 대비 식료품은 0.6%, 신선식품은 1.1% 올랐다. 같은 기간 에너지는 보합세였고, 정보기술(IT)는 0.1% 상승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 물가는 전월 대비 0.2% 높아졌다.

지난달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작년 3월보다 0.6% 상승했다. 최종재가 0.1% 하락했으나 원자료와 중간재가 각각 0.8%, 0.3% 상승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국내에 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중간재·최종재의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지수다.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0.5%), 농림수산품(1.1%)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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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4개월째 상승  금배추  금김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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