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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아일릿, 뉴진스 표절” 주장…얼마나 비슷하기에?

네티즌 “안무, 패션 따라해” vs “단순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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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4.04.24 09:56:20

아일릿(위)과 뉴진스. 사진=빌리프랩, 어도어

국내 1위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하이브가 뉴진스 소속사인 자회사 어도어와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방시혁 의장이 프로듀싱한 빌리프랩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한 것이 갈등의 시작점이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아일릿은 데뷔곡 ‘마그네틱’으로 음원차트와 음악방송 1위를 휩쓸었다. 이 곡은 케이팝 데뷔곡 사상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 ‘핫 100’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10대 감성의 이지리스닝 곡 스타일과 안무와 뮤직비디오 등 일부 장면이 뉴진스와 유사하다고 지적해 왔다.

이들은 아일릿의 통 큰 바지와 긴 생머리 스타일링이 뉴진스가 유행시킨 패션과 흡사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허리를 돌린 뒤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는 안무와 골반에서 손을 돌리는 안무가 각각 뉴진스의 ‘어텐션’과 ‘디토’와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각종 콘셉트 사진의 스타일링과 포즈가 뉴진스를 연상케 한다고도 주장했다.

관련해 민 대표는 22일 낸 입장문에서 “아일릿은 헤어, 메이크업, 의상, 안무, 사진, 영상, 행사 출연 등 연예 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다. ‘민희진 풍’, ‘민희진 류’, ‘뉴진스의 아류’ 등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진스(위)와 아일릿. 사진=빌리프랩, 어도어

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그룹이 이지리스닝을 표방하고, 유행하는 스타일링이 있듯 이는 트렌드에 따른 것이지 특정 그룹을 표절한 것이라고 보기엔 어렵다는 시각도 많다.

일부 네티즌은 뉴진스의 콘셉트 역시 일본 그룹 스피드(SPEED)의 ‘바디 앤 소울(Body&Soul)’, 영화 ‘무스탕: 릴리의 여름’ 등을 레퍼런스로 참고한 것처럼 비슷하다는 주장이 있었음을 들며 민 대표의 주장에 무리수가 있다고 의견을 냈다.

가장 큰 피해자는 뉴진스, 아일릿이라는 의견도 있다. 하이브, 어도어의 갈등에 데뷔 한 달도 되지 않은 신인 걸그룹 아일릿은 ‘아류’ 걸그룹이라는 꼬리표가 붙었고, 상반기 예정돼있는 뉴진스의 컴백은 음악보다는 논란이 주목받게 된 모양새라는 의견이다. 뉴진스 멤버 민지는 23일 서울 성동구 모처에서 열린 한 패션브랜드 행사에 참석했는데, 다소 긴장한 듯 경직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논란의 여파로 하이브 주가도 급락하고 있다. 하이브와 민희진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른 22일, 하이브의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7.81%(1만 8000원) 하락한 21만 2500원에 장을 마감하면서 시가총액이 약 7500억 원 가량 증발했다.

논란이 이어진 23일에도 주가는 하락했다. 전 거래일 대비 1.18%(2500원) 내린 21만 원에 장을 마쳤고, 이로써 이틀간 시가총액이 8500억 원 넘게 사라졌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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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아일릿  뉴진스  방시혁  민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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