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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 창작 초연 뮤지컬 ‘더 트라이브’, 관객에 통했다

첫 공연 매진으로 시작해 99퍼센트 객석 점유율 기록…‘다시, 봄’으로 창작뮤지컬 저력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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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4.05.08 15:59:21

서울시뮤지컬단의 창작 초연 뮤지컬 ‘더 트라이브’ 공연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이 지난달 19일부터 이달까지 세종 S씨어터에서 선보인 서울시뮤지컬단의 창작 초연 뮤지컬 ‘더 트라이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서울시뮤지컬단의 새로운 시도로 화제를 모았던 더 트라이브는, 현대를 배경으로 고대 부족을 등장시키는 신선한 소재와 아프리카 리듬을 기반으로 한 통통 튀는 뮤지컬 넘버로 관객을 매료시켰다.

첫 공연부터 매진으로 시작해, 20회차 중 12회차에서 매진을 기록하며 창작 초연 뮤지컬로서는 이례적인 기록을 달성했다. 총 3940석 중 3886명의 관객을 동원, 99퍼센트의 객석 점유율을 통해 창작뮤지컬 활성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 서울시뮤지컬단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신예 창작진과 서울시뮤지컬단의 만남은 성공적이라고 평해진다. 신예 창작진만이 가질 수 있는 날것의 미(美)를 최대한 잃지 않도록 서포트하겠다는 김덕희 단장의 의지가 통한 것이다. 서울시뮤지컬단 김덕희 단장은 그간의 여정을 돌아보며 “관객의 호응을 통해 새로운 작업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시뮤지컬단의 창작 초연 뮤지컬 ‘더 트라이브’ 공연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더 트라이브는 판타지와 현실을 넘나드는 신선한 소재와 흥겨운 넘버를 섞어 유쾌한 에너지를 전하면서도, ‘나다움’을 잃지 않도록 하는 메시지를 통해 관객들의 공감을 얻었다. 사랑, 꿈, 사회생활 등과 관련해 현대인이라면 한 번쯤 고민할 법한 것들을 나다운 선택을 하게 되는 주인공의 이야기로 유쾌하게 풀어냈다. 이것은 관객으로 하여금 그간 자신을 잃고 살지는 않았는지 일깨워주는 시간을 갖게 했다. 그 결과, 더 트라이브의 인터파크 관람객 평점은 폐막일 기준 9.8로 기록됐다.

서울시뮤지컬단은 창작뮤지컬 신드롬을 이어간다. 2022년, 2023년 2년 연속 5060 관객에게 호응을 얻었던 창작 뮤지컬 ‘다시, 봄’이 올해도 관객을 맞이한다. 갱년기, 폐경, 인생 2막 등 생애전환기 여성들의 속앓이를 왁자지껄한 수다로 펼쳐내 관객들에게 웃음과 응원, 그리고 위로를 전한다.

지난해 활약했던 배우 문희경이 다시 한번 참여하고, 특히 이번 시즌에는 예지원, 황석정, 그리고 서울시뮤지컬단 단원 한일경이 합류한다. 공연은 이달 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약 한 달간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에서 공연한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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