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메모리 반도체용 광·개별소자 개발 업체 시지트로닉스[429270]가 질화갈륨(GaN)을 사용한 전력반도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시지트로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3720원(30.0%) 오른 1만6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시지트로닉스가 화합물반도체 소재인 질화갈륨(GaN)을 사용한 전력반도체 소자 연구를 2017년부터 진행해 온 것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전력반도체는 전자제품의 전력을 제어하며 효율을 끌어올리는 기능을 하는 필수적인 반도체 부품이다. 최근 인공지능(AI)을 위한 데이터센터가 늘고 대규모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전력 효율 향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전력반도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지난해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글로벌 전력반도체 시장 규모는 2022년 238억900만 달러(약 33조 원)에서 2030년 369억8000만 달러(약 51조 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지트로닉스는 한국나노기술원과 ‘GaN 전력소자’ 연구과제를 공동으로 수행 중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GaN 화합물반도체 에피웨이퍼 소재 국산화 플랫폼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시지트로닉스 별도기준 매출은 125억 원, 영업손실 54억 원, 당기순손실 55억 원을 기록했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