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예술위원회)는 청년예술가와 기술전문가의 글로벌 융복합 협업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제3회 에이프캠프 APE CAMP’(이하 에이프캠프)의 국내 참여자 선발을 마치고 다음달 19일부터 22일까지 본 행사를 연다고 31일 밝혔다.
에이프캠프는 2022년부터 예술기술 융복합 협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2박 3일간의 캠프 형태로 도입됐다.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청년예술가-기술전문가 100인은 2박 3일간 한 장소에 모여 무작위 팀으로 매칭되며, 지정된 융복합 주제를 중심으로 2박 3일간 융복합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미션을 수행한다.
팀별로 프로젝트 아이디어 피칭을 진행해, 우수 참여자 25인에게는 국제적인 융복합 선도기관으로의 해외 리서치 트립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제2회 에이프캠프와 함께 ‘제1회 아르코 예술기술융합 국제 컨퍼런스: Searching for the 2nd APEs’를 개최해 세계적인 융복합 작업 사례를 국내에 소개한 바 있다.
3회째를 맞이한 올해 에이프캠프는 글로벌 플레이그라운드로의 전환점을 맞이해 해외 참여자 20인과 국내 참여자 80인을 별도 트랙으로 모집했다. 45개 국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100명 이상의 창의인재가 해외 참여자 트랙에 지원했다. 이달 중순 최종 확정된 참여자 100인은 오는 다음달 20일부터 22일까지 2박 3일간 서울 동대문에서 예술기술 융복합 작업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하루 앞선 다음달 19일에는 예술위원회가 국립정동극장과 공동주최하는 연계행사 ‘제2회 아르코 예술기술융합 국제 컨퍼런스: Searching for the 3rd APEs’가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열린다.
올해 컨퍼런스에는 ▲예술과 건축, 기술을 융합하는 하이브리드 공간의 선두주자 영국 ‘제이슨 브루짓 스튜디오’의 제이슨 브루지스 ▲디지털 바우하우스라고 불리는 독일 ‘예술 및 미디어 센터(ZKM)’의 아넷 홀츠하이드 ▲예술과 기술을 포함한 학제 간 협력을 장려하는 비영리 문화센터인 미국 ‘그레이 에어리어’의 배리 스루가 참여한다.
또 ▲몬트리올의 창작 커뮤니티이자 비영리 예술단체인 캐나다 ‘월드 크리에이션 스튜디오’의 마일로 라인하르트 ▲시민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만들어 나가는 예술센터인 일본 ‘야마구치 정보예술센터(YCAM)’의 다이야 에이다가 찾아와 예술-기술 융합 우수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 연사로는 ▲김재우 PD ▲배준형 작가가 예술기술 융복합 창작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얻은 고민을 토대로 ‘예술가가 바라본 기술가, 기술가가 바라본 예술가’ 토크 세션을 이끈다.
예술위원회 관계자는 “생성형 AI, 데이터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융복합 창작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현재, 예술가와 기술전문가의 협업 네트워크 구축을 직접 지원하는 대표적인 사업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예술 혁신전략에 발맞춰 K-컬처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예술기술 융복합 허브(Hub)로써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