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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기관 해외투자 3968억 달러… 2분기 연속 증가세

작년 말보다 90억 달러 늘어… 주식 2056억 달러·채권 1629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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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한원석⁄ 2024.05.31 14:25:43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올해 1분기 해외 주식과 채권 투자 규모가 2년 만에 다시 4000억 달러에 육박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중개인 뒤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기자회견이 나오고 있는 모습. 사진=AP/연합뉴스

올해 글로벌 증시가 호조를 보이면서 1분기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해외 주식과 채권 투자 규모가 두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한은)이 31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말 현재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자의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3967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말보다 90억2000만 달러(2.3%) 증가한 규모다.

먼저 투자주체별로는 자산운용사 투자잔액이 69억3000만 달러 증가하며 2730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고, 외국환은행과 증권사가 각각 22억3000만 달러, 10억3000만 달러 늘어난 439억5000만 달러와 157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보험사의 투자잔액은 11억7000만 달러 줄어든 640억2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글로벌 주가 상승으로 평가이익이 발생하고 주식 신규투자도 확대된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와 은행의 외화유동성 비율 관리 목적 등으로 채권투자도 소폭 늘어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상품별로는 외국 주식에서 작년 말보다 86억8000만 달러 늘어난 2055억9000만 달러, 외국 채권에서 2억8000만 달러 늘어난 1628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처럼 투자액이 늘어난 이유는 외국 주식의 경우 주요국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에 순투자가 더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해 1분기 미국 다우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5.6%와 +9.1%, 유럽의 유로스톡스50(STOXX50)은 +12.4%, 일본 니케이225는 +20.6% 상승했다.

외국채권은 주요국 금리상승에 따른 평가손실에도 외화유동성비율 관리 목적 등에 따른 외국환은행의 순투자 등으로 소폭 증가했다.

한편 국내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외국에서 발행한 외화표시증권인 코리안 페이퍼(Korean Paper)는 외국환은행 순투자 등의 영향으로 소폭(5000만 달러) 늘어난 283억 달러로 나타났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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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해외투자  증가세  글로벌 증시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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