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올해 키아프에 전 세계 21개국, 200여 개 갤러리 참가…“예술 축제의 장 만든다”

VIP 멤버십 얼리버드 10일, 키아프·프리즈 통합 티켓은 17일 판매 시작

  •  

cnbnews 김금영⁄ 2024.06.05 09:25:35

지난해 키아프 현장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들의 모습. 사진=김금영 기자

한국화랑협회가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 키아프 서울(Kiaf SEOUL) 2024(이하 키아프)의 참여 갤러리 리스트를 4일 공개했다.

9월 4일 VIP 프리뷰 데이를 시작으로 8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키아프에는 4개 대륙, 21개국의 주요 갤러리 207곳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국내외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수준을 보여주는 이례적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중동, 서유럽, 북유럽, 오세아니아, 미주 등 7개 지역을 대표하는 21개국 207개 갤러리, 한국에서는 132개의 갤러리가 참가한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갤러리 16곳과 대만 갤러리 6곳의 참여가 두드러지며, 뉴욕, 로스앤젤레스, 휴스턴 등 미국의 주요 도시에서 12곳의 갤러리가 참가한다. 영국, 프랑스, 스페인, 독일 등 유럽 각지에 분포한 유수의 갤러리들과 10여 년 만에 돌아온 호주 갤러리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화랑협회 측은 “참여 갤러리의 다양성은 폭넓은 예술적 표현을 선보이고자 하는 키아프의 글로벌 영향력과 노력을 보여준다. 특히 키아프는 해외 갤러리가 3분의 1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국제적인 참여도 높지만, 국내 정상급 갤러리 130여 곳의 참여로 로컬 아트씬을 보다 심도 있게 살펴볼 수 있다”며 “키아프만의 품격 있는 관점으로 신진 갤러리부터 기성 갤러리까지 다양한 갤러리들을 선정해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고 한국 예술가들을 세계에 소개한다”고 밝혔다.

특별 전시도 전개된다. 키아프 온사이트(Kiaf onSITE)는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혁신적인 작품을 소개하는 특별 전시로 양민하, 최원정, 진앤박, Kat Austen, Winslow Porter 등 동시대 미술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국내외 예술가 7명(팀)이 참여한다.

이승아 큐레이터가 기획을 맡아 ‘보이지 않는 전환점(Invisible Transitions)’이라는 주제로 여전히 낯설고 불편한 기술을 마주하는 데 있어서 인간의 본질과 기술의 관계에 대한 고찰과 새로운 전환점을 주목하며, 어떻게 서로 관계를 맺고 삶을 모색해 가야 하는지에 대한 예술가적 개성과 창의력이 담긴 ‘미래적 대안’을 다각도적 관점으로 살펴본다. 본 특별전시는 총 3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키아프 현장 곳곳에서 미디어 아트 및 설치, 퍼포먼스, VR 등 다양한 미디엄을 활용한 전시를 펼칠 예정이다.

지난해 키아프 현장. 사진=키아프 사무국

전시 공간도 넓어졌다. 올해는 전시 공간을 코엑스 1층의 A, B홀과 그랜드볼룸, 그리고 2층 더 플라츠까지 확대해 사용한다. 특히, F&B(식음료) 라운지와 휴식 공간이 확장됐으며, 젊은 건축가 장유진과의 협업을 통해 부스 배치 디자인을 새롭게 개선했다. A홀부터 B홀, 그리고 그랜드볼룸까지 이어지는 전시장은 하나의 도시 거리를 연상시켜 관람객이 공간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고, 공간의 특성별 분리를 통해 도심의 다양한 지역을 탐험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주요 국내외 컨템퍼러리 작품으로 가득한 갤러리즈(GALLERIES) 섹터는 A, B홀에 자리하며 그중에서도 정통성을 자랑하는 모던 마스터 작품들이 집결해 그랜드 볼륨에서 선보인다. 솔로(SOLO) 섹터는 작가별 개인전이 조성돼 깊이 있는 탐구가 가능하며, 플러스(PLUS) 섹터는 실험적인 신진작가와 갤러리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전한다. 한국화랑협회 측은 “확장된 공간과 새롭게 계획된 동선은 갤러리와 관람객 모두에게 더욱 편안하고 몰입감 있는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프리즈 서울과의 공동 주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올해도 키아프 서울 2024는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KAMS와 공동 주최하는 토크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미술계 주요 인사들을 한자리에 모아 다이내믹한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각 세션에는 갤러리 디렉터, 미술관 및 비엔날레 큐레이터, 컬렉터, 미술 전문 기자, 교수 등 미술계 관계자들이 패널 및 모더레이터로 참여해 국제적인 대화를 촉진할 것으로 현대 미술의 관행과 시장 동향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키아프 서울 2024 기간 동안은 예술 축제의 장이 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 대한민국 미술축제와 연계해 한국 미술을 전 세계에 알리는 키아프의 역할을 한층 강화하고, 도시 전체와 전국적인 규모로 예술과 사회를 의미 있게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국의 주요 미술관 및 주요 공기관들과 협력하며, 동기간 이루어지는 광주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와도 연계해 상업씬과 비영리 전시행사가 어우러지는 장을 만들고자 한다. 키아프 참가 갤러리와 지역의 미술기관들이 참여해 늦은 시간까지 전시 관람과 네트워킹의 기회를 제공하는 갤러리 나잇 프로그램도 각각 한남, 삼청, 청담에서 9월 3~5일 진행된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운영되는 키아프 멤버십 프로그램은 10일부터 얼리버드 모집을 시작한다. 멤버십 회원에게는 국내외 유명 컬렉터들의 토크와 네트워킹 파티, 키아프 서울 2024의 VIP티켓과 프라이빗 투어, 아티스트 스튜디오 방문, 컬렉터 하우스 방문, 클래식 음악회 등 다채롭게 구성된 VIP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 얼리버드는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한 장의 티켓으로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을 모두 관람할 수 있는 통합 티켓은 17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프리뷰티켓은 9월 5일부터 11시부터 9월 8일 행사 종료 전까지 티켓 소지자에 한해 원하는 시간에 다회 입장 가능하다. 일반티켓: 9월 5일 15시부터 9월 8일 행사 종료 전까지 티켓 구매 시 지정한 일시에 키아프/프리즈 각 1회 입장 가능하다. 학생티켓은 9월 5일 15시부터 9월 8일 행사 종료 전까지 티켓 구매 시 지정한 일시에 키아프/프리즈 각 1회 입장 가능하며, 대상은 초등학생~고등학생이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관련태그
키아프  프리즈  한국화랑협회  문화체육관광부  부산비엔날레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