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06.07 11:03:47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 환경을 만들고자 ‘2024년도 영등포구 교통안전 시행계획’을 수립해 본격 시행한다.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관내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총 1909건이다. 그중 사망사고는 모두 운전자 부주의 같은 ‘안전운전 불이행’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의 사고 발생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등포구는 이 같은 통계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교통사고 발생 건수 10% 줄이기’를 목표로 총 28억8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번 교통안전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은 △도로교통 △교통약자 △자전거 교통 △교통 문화 선진화 등 4개 분야 23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영등포구는 특히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인한 어린이·청소년 교통사고를 예방하고자 보행자 사고 다발 지역인 횡단보도 주변이나 이면도로에 대한 교통안전 대책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
먼저, 통학로 교차로와 횡단보도 주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관내 주요 횡단보도 50곳에 우회전 시 보행자 주의 표지를 신설하고, 양평2동 노들로 진·출입로 등 2곳에는 무단횡단 금지시설을 설치한다. 또 바닥신호등 신속 정비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고장 신고 시 정비 처리에 속도를 높인다.
아울러 이면도로상 교통사고를 방지하고자 신영초등학교 등 4곳에 현장 맞춤형 시설 개선 공사를 추진하고, 과속·신호위반 예방을 위한 무인 단속카메라 3개를 확충하며, 당산중학교 후문 일대 등 3곳에 보도(확장)와 횡단보도를 신설할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어린이와 청소년 교통사고 발생 감소를 목표로 이번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고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사업을 통해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안전한 교통 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