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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음악매체 선정 ‘역대 최고 명반’에 오른 한국 앨범은?

‘신중현과 엽전들’과 ‘들국화’ 데뷔 앨범 각각 281·294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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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4.06.11 09:34:36

미국 음악 매체 ‘페이스트’가 선정한 ‘역대 최고 명반 300선’에 오른 ‘신중현과 엽전들’의 데뷔 앨범.

미국 음악 매체 ‘페이스트’가 선정한 ‘역대 최고 명반 300선’에 오른 한국 앨범은 무엇일까.

최근 이 매체가 공개한 목록을 보면 ‘신중현과 엽전들’의 데뷔 앨범(1974)은 281위, ‘들국화’의 데뷔 앨범(1985)은 294위에 올랐다.

영미권 음악이 주를 이루는 명반 리스트에 한국 음악이 포함된 것도 흔하지 않지만, 최근 엄청난 인기의 K팝도 아닌 1970년대와 1980년대 한국 음반이 선정된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신중현과 엽전들의 데뷔 앨범 ‘신중현과 엽전들’에는 대중에 많이 알려진 ‘미인’을 비롯해 ‘생각해’, ‘저 여인’, ‘설레임’, ‘나는 몰라’, ‘할 말도 없지만’ 등이 수록됐다.

페이스트는 이 앨범에 대해 “이들의 노래 ‘미인’은 박정희 독재 체제에서 금지됐지만 ‘생각해’와 ‘설레임’ 같은 트랙은 완벽한 올드 스쿨 리듬앤블루스(R&B)의 보석”이라며 “신중현과 엽전들은 한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그룹 중 하나로 남아있다”고 소개했다.

미국 음악 매체 ‘페이스트’가 선정한 ‘역대 최고 명반 300선’에 오른 ‘들국화’의 데뷔 앨범.

들국화의 동명 타이틀 데뷔 앨범은 국내 음악평론가나 각종 매체가 선정하는 최고 음반 리스트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명반 중의 명반이다. 비교적 젊은 세대에도 많이 알려진 ‘그것만이 내 세상’, ‘행진’ 등의 곡이 수록돼있다.

페이스트는 이 앨범에 대해 “1980년대 중반 한국 팝 음악 르네상스의 한가운데로 이어지는 ‘한국 록의 신전’에 입성한 훌륭한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한편, 페이스트가 선정한 역대 명반 1위는 스티비 원더의 ‘송즈 인 더 키 오브 라이프’(Songs in the Key of Life)가 꼽혔다. 일본은 록밴드 ‘피시만스’의 ‘롱 시즌’(Long Season·1996)이 7위에 오르는 등 모두 5개 앨범이 선정됐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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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명반  신중현  들국화  페이스트  K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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