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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중국 팬들 야유에 손가락 3개로 맞선 이유

“우리 팬들도 같이 무시하는 행동... 대한민국 선수로서 뭔가 보여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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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4.06.12 08:29:18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손흥민이 야유를 보내는 중국 관중을 향해 3대0 표시를 해보이고 있다.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자기에게 야유를 퍼붓는 중국 원정 팬을 향해 '3-0 세리머니'로 되받아친 이유를 설명했다.

손흥민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중국과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한국은 이날 1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손흥민은 '경기력' 외에도 '세리머니 한 방'으로 한국 축구 팬의 가슴을 뻥 뚫었다. 전반 44분 이강인의 롱 패스를 쫓아 골라인을 넘어갔던 손흥민에게 중국 원정 팬들이 야유를 쏟아부었다.

손흥민은 고개를 돌려 중국 원정석을 돌아본 뒤, 씩 웃으며 오른손을 들어 엄지, 검지, 중지까지 세 손가락을 펴들고, 왼손가락은 동그랗게 말아 '0'을 만들었다. 지난해 11월 중국 원정에서 한국이 중국에 3-0 완승을 거둔 경기를 떠올리게 했다.

손흥민이 재치 있게 중국 팬에게 역으로 '한 방'을 먹이자, 한국 팬들은 환호를 보내며 손흥민에게에게 힘을 실어 줬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 나선 손흥민은 이 세리머니에 대해 "우리 홈 경기장에서 그렇게 (야유)하는 건 내가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딱 잘라 말했다.

이어 "(그런 야유는) 우리 팬들도 같이 무시하는 행동"이라며 "대한민국 선수로서 뭔가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관련태그
손흥민  중국  이강인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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