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4.06.25 14:28:36
"'달러박스'는 일상에서 달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환전부터 결제까지 다양한 기능을 더한 서비스 입니다."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는 25일 서울 서초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규 외환 서비스 '달러박스'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해외송금 서비스를 운영해온 카카오뱅크가 25일 '달러박스'를 출시하며, 외환 서비스 범위를 환전까지 넓힌다. 단, 환전 외화는 '달러'에 한정된다.
'달러박스'는 카카오뱅크 입출금 계좌를 가진 만 19세 이상 고객이 달러 환전 및 환투자, 국내 ATM 출금, 달러 선물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계좌다.
'달러박스'를 통한 달러 입금 및 원화 출금, 국내 ATM 달러 출금 수수료는 면제된다. 또한 달러를 입금할 때 적용됐던 평균 환율과 현재 환율을 비교해 시세 및 손익 정보를 살필 수 있다. '달러박스'의 최대 환전 한도는 1만 달러로, 일 최대 입금액은 5천 달러, 출금액은 1만 달러까지 가능하다.
달러 ATM 출금 서비스는 전국 총 5곳의 신한은행 외화 ATM에서 QR코드를 인식해 이용할 수 있다. ATM 출금은 회당 최소 1백 달러부터 가능하며, 하루 최대 6백 달러까지 인출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달러 선물' 서비스를 통해 카카오톡 친구에게 '달러 선물'을 발송할 수 있다. 수신인은 자신의 달러박스로 달러를 받을 수 있으며, 달러 선물은 하루 최대 5백 달러, 한 달 최대 5천 달러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같은 서비스는 국내에서 달러를 활용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해외에서 '달러박스'의 달러를 활용하는 경우, 카카오뱅크와 제휴한 '트래블월렛'을 통해 기타통화 환전 및 해외 결제 서비스 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카카오뱅크는 유사 서비스를 출시하지 않고, 이미 외화 충전 결제 시장에서 높은 기술력과 점유율을 가진 '트레블월렛'과의 제휴를 택했다.
달러박스 내 '트래블월렛 충전하기' 페이지에서 원하는 통화 종류의 금액으로 환전해 트래블월렛으로 충전할 수 있으며, 유럽, 아시아, 북미 등 전세계 총 70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충전된 통화는 '트래블월렛 카드'로 결제·ATM 출금 등 수수료 없이 사용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트래블월렛과의 제휴를 시작으로 '달러박스' 기반의 외화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핀테크 스타트업 및 국내외 금융사 뿐만 아니라 각종 제휴사들과 협업해 출금, 쇼핑, 해외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달러박스'에 접목해 외연을 넓힐 계획이다.
특히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미국 주식 투자 등과 연계해 편리한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시장에서도 달러의 활용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오보현 외환캠프 서비스 오너(SO)는 "'달러박스'를 통해 가장 많이 쓰지만 친숙하지 않은 외화인 '달러'를 일상에서 사용하는 트렌드를 만들어보고 싶다"며, "새로운 외화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제휴사들과 함께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달러박스' 출시를 기념해 7월 8일까지 '달러박스'를 만든 모든 고객들에게 개설 축하금 1달러를 제공한다. 1달러는 개설된 '달러박스'에 즉시 자동 입금된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