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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팀 펄, 스페인 바르셀로나 ‘소나르+D’ 참여…사이파이 세계관 선보여

IP 활용해 예술 기술 융합 프로젝트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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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4.06.28 11:10:15

'소나르+D'에 마련된 프로젝트 팀 펄 부스 이미지. 사진=프로젝트 팀 펄

융합예술 그룹 프로젝트 팀 펄(이하 팀 펄)이 13일부터 1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소나르+D’에 참여해 예술 기술 융합 프로젝트를 소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소나르+D는 소나르 페스티벌의 담론·산업 프로그램으로 예술, 과학 그리고 디지털 문화의 국제적 만남을 지향하며 2013년부터 예술가, 기술자, 제작자, 디자이너, 과학자, 예술기업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 및 확장하는 프로그램을 기획 및 운영하고 있다.

전 세계 기술융합예술분야 작가 70여 팀이 참여해 생성형 AI(인공지능), 증강현실(AR) 등을 접목한 예술품을 선보인 올해 소나르+D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아트코리아랩의 지원을 받아 팀 펄 외 6개 팀이 참여했다.

팀 펄은 지난해 10월 문래예술공장에서 진행한 ‘세파리움 : 모노타이픽 휴먼즈(Separium : Monotypic Humans)’ 전시를 바탕으로 사이파이(Sci-fi) 세계관과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관객 경험을 설계하는 예술·기술 융합 전시 방식을 선보였다. 특히, 부스라는 공간 특성에 맞게 AI와 게임 형식으로 전시를 새롭게 재구성해 관객을 참여시켰다.

'소나르+D'에서 방문객이 세파리움 게임 시뮬레이션을 플레이하고 있는 모습. 사진=프로젝트 팀 펄

‘세파리움 모노타이픽 휴먼즈’는 ‘세파리움(Separium)’이라는 자연으로부터 분리된 인간만의 공간을 가정한다. 관객은 세파리움의 ‘입주민’으로 초대되며 팀 펄과 함께 ‘세파리움’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으며 인간과 자연, 생태계를 고민한다.

 

전시는 문래예술공장의 2층과 3층, 그리고 이를 연결하는 엘리베이터를 오가며 가상 시뮬레이션(virtual simulation), 설치, 액팅 퍼포먼스(acting performance), 생성형 AI, 확장현실(XR) 등을 활용해 관객을 세계관에 몰입하도록 했다. 실재와 가상으로 혼재된 세파리움에서 팀 펄은 관객에게 Homo 속의 단형인(Monotypic) 인간에 관해 근원적인 질문을 던졌다.

지난 전시에서 관객이 ‘입주민’으로 참여했다면 소나르+D에서 관객은 ‘관리자’가 돼 게임 속 미션을 수행했다. 게임 작업은 소나르+D 부스를 위해 팀 펄이 새롭게 개발한 것으로 현장에서 프로토 타입이 첫 공개됐다. 현장 반응을 바탕으로 오는 하반기에 ‘스팀(Steam)’에 정식 버전이 런칭될 예정이다.

팀 펄 관계자는 “예술과 기술의 결합으로 결국 어떤 관객 경험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지난해 전시에서 두 층과 엘리베이터를 오가는 공간적인 경험을 부스에서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고, 게임이라는 매체를 선택했다”며 “매체가 변함에 따라 콘텐츠와 관객 경험이 달라질 수밖에 없었지만 저희 세계관과 IP로 중심을 잡고 있다. 이번 게임 작업으로 세계관이 더욱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소나르+D 부스에서 만난 관객이 제주고사리삼(Mankyua Chejuense)을 비롯해 이 프로젝트가 이야기하고 있는 담론에 관한 관심이 높았다는 점이 흥미로웠다”고 덧붙였다.

세파리움 게임 시뮬레이션 스틸컷. 사진=프로젝트 팀 펄

특히 부스에서 이번 소나르+D를 기념해서 가상 생명체 ‘피어리(Peary)’를 활용한 얼굴 인식 AR 필터를 개발해 많은 관객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추가했다. 관객은 부스에서 ‘세파리움 게임 시뮬레이션’ 작업을 플레이하거나 인공지능 ‘퍼리(Purry)’와 이야기하거나 얼굴 인식 AR 필터를 사용해볼 수 있었다.

15일에는 라운지+D에서 피칭 세션도 진행됐다. ‘퓨처 띵킹(Future Thinking)’을 주제로 진행한 세션에서 팀 펄은 제주고사리삼을 중심으로 팀 펄의 세계관 ‘세파퓨처리즘(Sepafuturism)’과 세계관 속 프로젝트에 관해 발표를 진행했다. 본 발표는 소나르 공식 SNS 계정에도 게재됐다.

한편 프로젝트 팀 펄은 세파퓨처리즘 세계관을 바탕으로 가상 생명체 피어리와 함께 융합 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팀은 기획자(정혜주), 아트디렉터(성수진), 개발자(위성환), 그래픽 디자이너(김현태)로 구성됐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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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팀 펄  소나르+D  피어리  인공지능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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