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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화랑, 몽환적인 추상적 풍경화 세계 그리는 英작가 파토 보시치 국내 첫 개인전

다음달 3일까지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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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4.07.09 11:19:23

파토 보시치, ‘더 스튜디오, 더 타워(The Studio, The Tower)’. 캔버스에 오일, 171.5x132.4cm. 2023. 사진=선화랑

선화랑이 영국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 파토 보시치(Pato Bosich, 1978년 출생)의 한국 첫 개인전을 다음달 3일까지 연다.

칠레 출신으로 런던에 거주하는 예술가 파토 보시치는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칠레 예술가로, 남미의 뿌리, 유럽 그리고 현재의 영국 환경에 영향을 받은 독특한 관점을 그의 화면 속에 제시한다.

파토 보시치의 예술은 생동감 넘치고 몰입감 있는 추상적 풍경화로 유명하며 자연과 환상을 매끄럽게 연결한다. 풍부한 상상력의 산물인 보시치의 작품들은 진정한 모험과 여행의 감각을 묘사한다. 이 두 가지는 작가에게 필수적인 요소이자 그의 작업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원동력이다.

파토 보시치, ‘히어로의 신격화(Apotheosis of the Hero)’. 캔버스에 오일, 151.5x116cm. 2020. 사진=선화랑

보시치의 작품들은 다양한 기법과 재료를 사용해 형태, 질감, 개념의 실험을 전개한다. 또한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인상적인 화면 속에 깊은 상징적 의미를 담는다.

그는 관람객을 유희적이고 마법 같으며 몽환적인 병치(竝置)의 세계로 인도한다. 풍경, 인물, 사물, 상황이 재창조되고 재구성돼 시적인 환영(幻影)으로 변모한다. 작가의 고전 문학과 그리스 신화에 대한 관심, 그 영감을 통한 작가만의 독특하고 상징적 주제가 화면에 엿보인다.

이 작품들을 통해 우리는 예술가의 역할이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탐색하고, 주변 세계에서 창의적 영감을 끊임없이 찾는 마법적 인물로서의 역할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점은 제1전시실에 전시된 대표작, 화가의 스튜디오(Studio) 시리즈인 ‘탑의 마법(Tower with Oysters/Conjuring of the tower)’, ‘마법적 균형(Magical Equilibrium)’에서도 잘 드러난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2020~2023년 사이에 제작된 근작들로, 미술사와 고대 전통에 대한 그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착에 기초한다. 대담한 색상과 다양한 모티브들의 유기적인 패턴, 유동적인 스타일이 혼합된 그의 작품은 관람객을 현실과 잠재의식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드는 매혹적인 풍경으로 이끈다.

파토 보시치, ‘탑의 마법(Tower with Oysters). 캔버스에 오일, 160x115.2cm. 2023. 사진=선화랑

보시치의 예술은 현재의 환경과 더불어 신화, 문화, 환상의 영역을 탐구하며 자유로움과 이상에 대한 동경, 그것을 좇아 끊임없는 도전과 개척정신을 발휘하는 자신의 의지 또한 내포한다. 그는 꿈을 이루기 위해 또 다른 세계로 나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작가의 비전을 작품에 담고 헌정하고자 한다. 제2전시실의 ‘히어로(Hero)’ 시리즈를 통해 엿볼 수 있다.

보시치는 런던의 대영박물관과 내셔널 갤러리 등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며 아시리아, 메소아메리카, 그리스, 메소포타미아 등의 유물 컬렉션과 고전 회화를 감상하며 많은 영감을 얻기도 했다. 2020년 이전부터 작가는 약 5년에 걸쳐 고대 유물의 물질성과 도상(학)에 대한 탐색, 또 역사의 흐름에 따른 그 유물들의 마모와 해체에 매료돼 연필, 잉크, 와인을 사용하여 현장과 스튜디오에서 상상력 넘치는 드로잉 작업을 한 바 있다. 거기에는 옛 거장들의 풍경과 작가의 허구적 이미지들이 서로 상호작용한다. 제3전시실을 통해 현재의 페인팅 속에도 모티브가 되고 있는 생동감 넘치는 그의 드로잉 작품 또한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선화랑 측은 “이번 전시에 유화 22여 점과 드로잉 46점 등 총 65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는 소더비 인스티튜트 전 학장인 홍익대학교 이안 로버트슨 교수, 맥킨지와 소더비 출신의 미술 기획자 클레어 맥캐슬린 등 국내외 미술계 전문가들과 선화랑의 협업을 통해 엄선된 작품들”이라며 “작가의 다양한 문화적 경험과 예술사적 영감이 새롭게 재해석돼 구현된 작품들을 통해 독창적인 시각 경험을 공감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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