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영⁄ 2024.07.16 09:17:25
초복(7월 15일)을 맞아 원기 회복을 위한 보양식을 찾는 고객이 증가하며 보양식 수요도 늘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일에서 9일까지 계육 매출은 지난해 초복 시즌(2023년 6월 27일~7월 5일) 대비 20.7% 신장했으며, 전복은 13.2% 매출이 늘었다. 상온, 냉장 등 간편식 삼계탕 매출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이 32.5% 늘었다. 특히 이마트가 이달 1일부터 7월 가격파격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는 ‘올반 영양 삼계탕’의 경우 424%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롯데마트·슈퍼 또한 지난해 7월부터 8월 중순까지(2320년 7월 1일~8월 13일)의 복 시즌 매출을 살펴보면, 두 마리 닭 상품이 22년 대비 20% 이상의 신장세를 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이에 초복 시즌 여름철 보양식을 할인 가격에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에 건강한 재료를 편리하게 즐기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복날 트렌드에 맞춘 점이 눈길을 끈다.
초복을 앞두고 약 석 달 전부터 전복 양식장 및 협력사들과 사전 협의를 거쳐 40톤가량의 대규모 물량을 미리 확보한 이마트는 12~18일 전복, 간편식 삼계탕, 토종닭, 장어 등을 할인 판매하는 원기회복 ‘보양식 대전’ 행사를 진행한다.
여름 대표 보양식으로 꼽히는 ‘활전복’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무항생제 두마리 영계’를 행사카드 결제 시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백숙 부재료가 동봉된 ‘토종닭 백숙’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5000원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간편식 삼계탕도 정상가 대비 최대 50%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 올반 영양 삼계탕은 다음달 1일까지 정상가 대비 5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피코크 삼계탕/백숙’ 전품목은 18일까지 정상가 대비 2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 델리코너에서도 매장에서 직접 끓여 집에서 데워 먹을 수 있는 ‘키친델리 영계백숙’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마트 최진일 마케팅 담당은 “장마가 그치고 나면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초복을 맞아 많은 고객이 합리적인 가격에 알찬 보양식을 드실 수 있도록 대대적인 초복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생닭, 장어, 한우 등 각종 원기회복 상품을 최적가에 판매하는 ‘복날 싹쓸이’ 행사를 11~17일 진행한다. 행사 카드로 결제 시 생닭은 최대 50% 할인, 수박(미니수박제외)은 각 5000원 할인가에 맛볼 수 있다. 복숭아, 샤인머스켓 등도 할인 판매한다.
동기간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할인도 진행해 바다장어/민물장어, 호주청정우, 삼겹살/목심, 부채살 양념구이는 최대 40% 할인한다. 전복, 문어는 반값에 판다. 삼계탕 재료로 빠질 수 없는 삼계 재료(3종)도 저렴하게 판다. 특히 ‘삼계삼’은 생닭(행사상품에 한함)과 함께 구매 시 500원 할인된다.
보양식 만들기가 번거로운 이들을 위한 간편 조리 제품도 마련했다. 행사 카드 결제 시 ‘백숙재료 담은 통오리’, ‘백숙용재료담은 토종닭’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밀키트 ‘오뚜기 옛날 삼계탕/CJ 비비고 삼계탕’, ‘삼계탕(9종)’도 할인가에 담아갈 수 있으며, ‘복분자주(7종)’도 선보인다.
홈플러스 ‘당당치킨’ 탄생 2주년 기념 할인 혜택도 진행한다. 11~17일까지 국내산 냉장 계육으로 만든 당당치킨은 6990원부터 팔고, 동기간 마트에서 해당 제품 구매 시 치킨 무를 추가 증정한다. 인기 있는 다리와 날개 부위로 구성한 신제품 ‘당당 허브후라이드치킨콤보’, ‘당당 두마리옛날통닭’은 15~17일 멤버십 특가에 판다.
이와 함께 핵심상품을 업계 최저가에 내놓는 ‘AI 가격혁명’ 행사도 11~24일까지 2주간 진행한다. ‘스테비아 대추방울토마토’, ‘창녕 본(本) 깐마늘’, ‘팔도진미 안동식 순살찜닭/강원도 춘천식 닭갈비’ 등이 마련됐다.
김상진 홈플러스 트레이드마케팅총괄은 “치솟는 외식물가로 집에서 알뜰하게 보양식을 즐기는 홈보양족을 겨냥해 각종 연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했다”며 “검증된 품질의 상품을 풍성한 할인 혜택으로 선보이는 만큼 무더운 여름철을 부담 없이 기분 좋게 이겨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롯데마트·슈퍼는 11~17일 초복을 겨냥한 다양한 보양식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가정 간편식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1~2인 가구에서 손 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보양식 밀키트 신상품 ‘누룽지 닭백숙’과 ‘닭한마리 장칼국수’를 새롭게 선보인다. 두 상품 모두 냄비에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면 되는 간편 조리 상품으로, 회사 측은 무덥고 습한 여름철 부엌에 오래 머물지 않아도 고품질 보양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을 것으로 봤다.
그리고 롯데마트와 슈퍼가 공동 소싱해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레토르트 삼계탕도 준비했다. 삼계탕의 주 재료인 영계의 시세가 가장 저렴한 1, 2월에 물량을 대량으로 확보해, 기존 레토르트 상품보다 300g 더 중량을 늘림과 동시에 평균 판매가 대비 약 25%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기획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한우 사골 국물로 우린 ‘한우사골삼계탕’, 닭다리를 넣은 ‘닭다리 삼계탕’, 혼자먹기 간편한 ‘나홀로 삼계탕’ 총 3종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 삼계탕이 아닌 닭 요리를 선호하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국내산 닭다리 살로 만든 닭 양념 구이 2종 행사도 진행한다. 건고추를 토핑한 ‘안동식 매콤 순살찜닭’과 양배추 토핑을 곁들인 ‘춘천식 순살 닭갈비’를 준비했다. 두 상품 모두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3000원 할인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이근우 롯데마트·슈퍼 축산팀 MD(상품기획자)는 “최근 복날 트렌드에 맞춰 고객의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보양식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며 “초복 롯데마트와 슈퍼가 준비한 보양식으로 무더위를 이겨내기 바라며, 향후에도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한 상품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