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영⁄ 2024.07.17 10:24:56
한국화랑협회는 16일 키아프 서울(Kiaf SEOUL) 2024에서 주목해야 할 키아프 하이라이트(Kiaf HIGHLIGHTS) 세미파이널 선정 작가 10인을 공개했다.
Kiaf HIGHLIGHTS Awards(이하 키아프 하이라이트)는 동시대 미술의 역동성을 보여주고 새로운 아티스트 발견을 이끄는 플랫폼으로 지난해 첫선을 보였다. 올해에는 ‘뉴 디스커버리스(New Discoveries) & 프레시 엔카운더스(Fresh Encounters)’라는 주제 아래, 교수, 독립 기획자, 미술 기관 큐레이터 등 미술계 저명인사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공정한 심사를 거쳐 현재 가장 주목해야 할 세미파이널 리스트 10인을 선정했다.
2024 키아프 하이라이트 세미파이널 10인에 선정된 작가는 ▲강철규(아라리오갤러리) ▲김시안(아트사이드 갤러리) ▲김은진(금산갤러리) ▲페이지 지영 문(Steve Turner) ▲ 베티 머플러(Jan Murphy Gallery) ▲서원미(라흰갤러리) ▲요헨 판크라트(Bode Galerie) ▲이세준(스페이스 윌링앤딜링) ▲최지원(디스위켄드룸) ▲한진(갤러리 SP)이다. 특히, 참여 작가를 더욱 집중적으로 조명하고자 지난해 20명에서 올해 10명으로 대폭 줄인 점이 눈에 띈다.
심사위원단은 “이전에 선보여지지 않은 신규 프로젝트를 제출한 전 연령대의 작가들을 대상으로 작품성, 동시대성, 독창성, 확고한 정체성을 기준으로 면밀한 심사를 진행했다. 작품의 독창성과 조형적 참신성, 기법적 완성도와 주제의 일관성, 동시대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며 “갤러리와의 지속 가능한 관계를 통해 미술 시장에서의 성장 기반을 갖췄는지를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키아프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의 주제에 맞춰 고유의 작품성과 완성도를 바탕으로 신작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가와 그의 작품 세계를 충실히 전달할 수 있는 전시 전략을 제시한 갤러리를 조명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키아프 하이라이트 선정 작가들은 키아프 도록 및 웹 페이지에 인터뷰가 게재되고,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소개되며, 하이라이트(HIGHLIGHTS) 명판과 함께 각 갤러리 부스에서 특별 디스플레이로 전시되는 등 다양한 홍보 기회를 얻는다. 또한, 키아프 서울 2024 개막일 현장 심사를 통해 선정된 3인의 키아프 하이라이트 파이널 리스트(9월 4일 저녁 발표 예정)에게는 공동 주최사인 코엑스의 후원으로 각 1000만 원의 창작지원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한 심사위원은 “개인의 내면이나 사회적 메시지 혹은 시각적 완성도를 위해 오랫동안 몰두한 흔적이 여러 작품에서 보였으며, 향후 자신만의 차별화된 지점을 충분히 찾아갈 수 있을 만큼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다”며 선정 작가들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심사위원단은 “키아프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의 작업이 대중적으로 확장되고 지속적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하며, 동시대 미술의 역동성을 보여주고 새로운 발견을 견인하는 플랫폼으로 지속적으로 진화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키아프는 올해도 예술경영지원센터, 프리즈와 공동 기획으로 글로벌 미술계 다양한 인사를 초빙해 국내 미술계 인사와의 토크를 통해 새로운 담론을 형성하고 미술계의 성장을 도모하고자 토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9월 5일부터 7일까지 코엑스 2층 스튜디오(STUDIO) 159에서 열리는 토크 프로그램은 올해도 '역동하는 미술시장, 변화하는 아트페어’, ‘미래의 울림: 기술전환시대의 예술을 재정의하기’ 등 총 9개의 세션을 통해 미술 생태계에 있어 아트페어의 역할, 예술과 사회의 관계, 큐레이터와 갤러리의 협업, 미술시장과 비엔날레, 넓게는 아시아 미술의 페미니즘에 이르기까지 미술계의 다양한 면을 짚고, 그 역할과 관계와 더불어 그 발전 방향성에 대해 논하는 자리를 갖는다.
대표 연사로는 클라라 김(로스앤젤레스 현대미술관, 수석 큐레이터 & 학예연구실 디렉터), 최빛나(2025 하와이 트리엔날레, 큐레이터), 린한(엠우드 미술관, 설립자/컬렉터), 조쉬 베어(베어팩스트, 대표), 라집 삼다니(삼다니 아트 파운데이션, 설립자) 등이 참석한다.
본 토크 프로그램은 키아프, 프리즈 티켓 없이도 선착순으로 현장 참여가 가능하며, 온라인 동시 송출이 예정되어 있어 사전 신청을 통해 장소에 구애 없이 참여 가능하다. 사전 신청은 다음달 22일부터 키아프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공식 SNS를 통해 진행된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