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수⁄ 2024.08.06 10:48:48
산림청이 삶과 쉼이 있는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을 공개했다.
도시숲은 여름철 한낮의 평균기온이 도시 중심보다 약 3℃∼7℃ 낮고, 평균습도는 9~23% 높아 도시열섬을 완화하고 미세먼지는 평균 25.6%, 초미세먼지는 평균 40.9%를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 또 1ha의 도시숲(10년생)은 연간 평균 6.9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기후변화 대응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며 도시숲을 이루는 나무들은 잎을 통해 교통소음을 흡수하거나 소음이 퍼지는 것을 물리적으로 차단해 시민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한다.
산림청은 지난 4월 국민, 지방자치단체 등의 참여를 통해 국내 곳곳에 조성된 아름다운 도시숲 916개소를 추천받았다. 대국민 선호도 조사와 접근성, 생태적 건강성, 이용 정도, 경관적 가치, 차별성 등을 평가해 산림청은 ▲기후변화 대응형 ▲경제효과 증진형 ▲경관 개선형 ▲주민건강 증진형 ▲주민 참여형 등 5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최종 선정했다.
먼저 기후변화 대응형은 도시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숲이다. ▲서울시 용산구 남산공원 도시숲 ▲서울시 서대문구 푸른식물원 도시숲 ▲대구광역시 달서구 두류공원 도시숲 ▲울산광역시 중 구 바람길다님숲 ▲경기도 평택시 평택 바람길숲 ▲전남 담양군 죽녹원~관방제림 도시숲 ▲전북 군산시 월명공원 도시숲 ▲전북 전주시 완산공원 꽃동산 등 8곳이 선정됐다.
이어 경제효과 증진형은 도시숲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곳이다. ▲경북 경주시 경북천년숲정원 ▲경북 경주시 신라왕경숲 ▲경북 포항시 포항 철길숲 ▲전남 목포시 목포 십자형 도시숲 ▲충남 아산시 신정호수공원 도시숲 등 5곳이 선정됐다.
그리고 경관 개선형은 녹지공간을 확충해 도시의 미관을 향상시킨 곳이다. ▲서울시 영등포구 선유도공원 도시숲 ▲서울시 서대문구 서대문 안산공원 도시숲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 도시숲 ▲인천광역시 연수구 센트럴파크 도시숲 ▲경남 진주시 경상남도수목원 도시숲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정모시 도시숲 ▲전남 담양군 담양메타세쿼이아길 ▲경기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도시숲 ▲경기도 수원시 노송 숲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호수·중앙공원 도시숲▲대전광역시 서구 한밭수목원 도시숲 ▲대전광역시 중구 테미공원 도시숲 등 12곳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주민건강 증진형은 운동시설, 산책로 등을 통해 신체활동 촉진과 스트레스 해소에 기여하는 숲이다. 장애인, 노약자, 유아 등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울시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서울시 강동구 서울식물원 도시숲 ▲서울시 서초구 매헌시민의 숲 ▲서울시 동작구 보라매공원 도시숲 ▲부산광역시 동래구 금강공원 도시숲 ▲인천광역시 중구 월미공원 무장애 도시숲 ▲인천광역시 남동구 만수산 무장애 도시숲 ▲광주광역시 북구 광주호 호수생태원 도시숲 ▲강원 횡성군 삼일공원 도시숲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 도시숲 ▲전라북도 장수군 의암공원 도시숲 ▲경상북도 포항시 송도 솔밭 도시숲 등 12 곳이다.
마지막으로 주민 참여형은 시민이 나무심기, 정원가꾸기 등 조성·유지·관리에 직접 참여한 숲이다.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 난지천 공원 도시숲 ▲광주광역시 동 구 푸른길 공원 도시숲 ▲경기도 수원시 영흥수목원 도시숲 ▲경기도 화성시 동탄호수공원 도시숲 ▲경기도 부천시 상동호수공원 도시숲 ▲충청북도 청주시 원흥이생태공원 도시숲 ▲경상남도 남해군 물건방조어부림 ▲부산광역시 서구 중앙공원 도시숲 ▲인천광역시 서구 드림파크 야생화단지 ▲인천광역시 중구 세계평화의 숲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천대공원 도시숲 ▲대구광역시 중구 달성공원 도시숲 등 13곳이 선정됐다.
한편, 산림청에서는 2027년까지 1인당 도시숲 면적을 15㎡까지 확대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지역특색을 살린 도시숲을 조성해 지역의 관광자원이자 주민의 문화공간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 문화경제 이윤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