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2022년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본 경북, 강원 지역의 공동체 회복을 위해 총 87억 원 규모의 사업을 수행할 단체를 공모한다고 4일 밝혔다.
본 사업의 목적은 2022년 산불로 인해 심화·파생된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회복을 도모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사업 분야는 시설 인프라, 지역 경제 활성화, 사회문화, 환경보전·생태계 회복, 일상생활 회복, 산불 지역 R&D(연구개발) 등이다.
지원 규모는 ▲울진군 70억 원 ▲삼척시 10억 원 ▲동해시 5억 7714만 원 ▲강릉시 1억 1400만 원 등 총 87억 원 상당이며 사업기간은 오는 11월부터 내년 6월 이내다. 사업별로 일정은 변동될 수 있다.
신청 자격은 재해구호, 복지, 보건·의료, 교육, 문화 환경 등 분야에서 공익 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단체 또는 기관이다. 해당 지역 내 소재지를 둬야 하고 공고일 기준으로 설립한 지 1년 이상 지나야 한다. 신청은 이달 20일까지다.
희망브리지 신훈 사무총장은 “이번 사업은 재난 이후에도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 지역 공동체의 경제적·심리적 회복을 위한 의미깊은 사업”이라며,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역량 있는 단체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국내 자연재난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정구호단체다. 전국의 언론사와 사회단체가 1961년 설립한 뒤 1조 6000억 원의 성금과 6000만 점 이상의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공익법인 평가 기관인 한국가이드스타의 투명성, 재무안정성 평가에서 5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았다. 주요 사업은 재난취약계층 지원 등 사전 예방, 재난 긴급 구호, 국민 성금 모금 및 배분, 재난 이후 지역공동체 회복 등 재난복지 전반을 아우른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