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켐은 기술 고도화 및 사업 확장을 기반으로 첨단 소재 합성 분야 CDMO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첨단 소재 합성 CDMO 전문기업 한켐(대표이사 이상조)은 9월 26일 여의도에서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한켐은 1999년 설립되어 탄소화합물 기반의 첨단 소재 합성 개발 및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25년간 OLED 소재, 촉매 소재, 반도체 및 의약 소재 등의 탄소화합물 개발을 CRO 및 CDMO 방식으로 운영하며, 국내외 원천소재기업들과 활발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한켐의 성장 배경에는 ▲탄소화합물 합성 공정 개발 역량 ▲데이터베이스 기반의 개발 시스템 ▲특화된 양산화 공정 개발 능력 등이 있다. 특히 회사는 6천여 건 이상의 합성 경험과 8,600건의 샘플 데이터베이스(DB)를 바탕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합성 공정을 제공하며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이 데이터베이스는 양산화 공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여 시간과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회사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에너지 및 의약품 분야의 고객사들과 협력하여 다품종 소량 생산 체계를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CDMO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24년 반기 매출은 1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의 성장을 기록했다. 또한, 회사는 설립 이후 129건의 파일럿 프로젝트와 51건의 고난도 소재 양산화 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이번 상장을 통해 한켐은 ▲OLED 소재 다변화 ▲초고순도 승화 정제 사업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의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중수소 치환 기술을 바탕으로 장수명 OLED 소재를 개발하여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승화 정제 공정을 신규 도입하여 2026년부터 양산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한켐은 상장 후 축적된 CDMO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 확장을 추진하며, 고부가가치 산업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는 160만 주를 신주로만 진행하며, 희망 공모가는 12,500원에서 14,500원 사이로 설정됐다.
수요예측은 9월 23일~27일 5일간 진행, 10월 7일~8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거쳐 10월 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은 신영증권이 맡았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