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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3분기 영업이익 1117억 원…“3년 만에 분기 최대 실적”

전년비 338억 증가…가격 리더십과 점포 리뉴얼 등 통해 본업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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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4.11.14 13:56:53

쓱데이 기간 이마트 용산점 오픈 전부터 줄을 서고 있는 고객의 모습. 사진=이마트

이마트가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과 수익 개선 노력에 힘입어 3년여 만에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마트는 3분기 연결 기준 순매출이 7조 508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3% 증가한 1117억 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누계 기준 영업이익은 1242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2% 증가했다.

별도 기준 총매출은 4조 67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5.3% 늘었고, 영업이익은 1228억 원으로 11% 증가했다. 지난 7월 이마트에브리데이 합병으로 인한 실적 편입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2020년 3분기 이후 4년 만에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올해 내내 진행한 본업 경쟁력 강화 노력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상품 대량 매입과 주요 제조업체와의 협업 등 30년 유통 노하우를 활용해 고객 수요가 높은 생필품을 최저가 수준에 제공하는 ‘가격 파격 선언’, ‘가격 역주행’ 등을 도입하며 가격 리더십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초대형 쇼핑몰 스타필드의 DNA(디앤에이)를 입힌 스타필드 마켓 죽전으로 대표되는 공간 혁신으로 신규 고객이 꾸준히 유입되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고 이마트는 부연했다. 지난 8월 리뉴얼 개장한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9월 말까지 방문 고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하고, 신규 고객수가 180% 늘면서 매출이 48% 증가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3분기 매출 9652억 원과 영업이익 344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3%, 30.3% 증가했다.

전문점 사업도 노브랜드를 중심으로 수익성 위주의 구조 개편이 성과를 내며 3분기를 포함해 3개 분기 연속 100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

이마트 본사 전경. 사진=이마트

연결 자회사들도 실적이 개선됐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각종 프로모션 효과와 운영 효율화 덕에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33.3% 증가한 664억 원을 기록했다.

전자상거래 계열사인 SSG닷컴은 광고 수익 증가와 마케팅·물류비 절감 등을 통해 영업손실이 307억 원에서 165억 원으로 142억 원(46.3%) 줄며 3개 분기 연속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편의점 체인 이마트24 역시 영업손실이 1억 원으로 지난해(31억 원)보다 감소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뤘다.

이 밖에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영업이익이 30.2% 늘어난 194억 원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신세계푸드는 사업 구조 개편 등의 경영 효율화로 9.0% 증가한 85억 원의 영업이익을 봤다.

다만, G마켓(지마켓)은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반 투자 확대와 마케팅비 증가 등으로 영업손실이 101억 원에서 180억 원으로 늘었다.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 프라퍼티도 일시적 비용이 반영돼 영업이익(47억 원)이 55.7% 감소했다.

3분기 견조한 실적 개선세를 확인한 이마트는 앞으로도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한층 고도화해 성장 모멘텀을 다지는 한편, 비용 절감과 투자 효율성 제고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먼저 할인점 부문에서는 가격 리더십을 보다 공고히 하면서 고객 관점의 상품 혁신을 지속하며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벌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그로서리에 특화된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연내 도입하고, 지속적인 고객 중심의 공간 혁신 리뉴얼을 가속화해 객수 신장과 매출 증대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그동안 추진해온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에브리데이의 3사 통합 매입과 물류센터 재편의 효과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해 수익성 개선 흐름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가격 주도권 확보와 상품 혁신, 고객 중심의 리뉴얼 등 본업 경쟁력 강화가 실적 개선의 원동력임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본업에 초점을 둔 구조 개혁과 체질 개선을 지속 추진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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