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3분기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방법) 주요 현황 공시’에서 자사 상품 ‘디폴트옵션고위험BF1’이 증권사 가운데 연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디폴트옵션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일정 기간 동안 운용 지시를 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선정한 상품으로 적립금을 자동 운용하는 제도다. 이는 적립금 방치 예방과 연금 수익률 향상을 목표로 도입됐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디폴트옵션고위험BF1’은 1년 수익률 26.56%를 기록하며 3분기 연속 증권업계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 이 상품은 호주의 디폴트옵션 제도인 ‘마이슈퍼(Mysuper)’의 성공 요인을 벤치마킹해 설계된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성장형’ 펀드를 편입해 운용 중이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펀드는 ▲미국 성장주 ▲국내 채권 ▲미국 물가연동국채 ▲대체자산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며, 시장 변화에 따라 주기적으로 자산 비율을 조정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홍덕규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본부장은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자산배분 전략과 맞춤형 관리 역량으로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디폴트옵션 상품을 통해 고객이 투자 선택에 대한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은퇴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