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동반성장위원회가 주최한 ‘2024년 대한민국 동반성장 대상’에서 상생협력 프로그램 운영 부문, 지역사회 동반성장 부문에서 각각 대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대한민국 동반성장 대상’은 지역 동반성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공공기관과 대·중견·중소기업을 표창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해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해마다 동반성장위원회(이하 동반위)가 주최하는 행사다.
지난 6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기업에 선정됐던 농심은 생물다양성 보존 활동과 지역사회 협업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농심은 소멸 위기의 꿀벌 생태계 보존을 위해 국립농업과학원, 한국양봉농협과 협약을 체결해 청년 양봉인과 우수 양봉인 멘토링 활동을 지원하고, 꿀벌 질병관리 진단키트 보급 및 밀원수 식목 등으로 생태계 보호에 힘을 보탰다. 농심은 출시 이후 50년이 넘는 기간동안 꿀꽈배기에 국산 아카시아꿀을 사용해 왔으며, 농심이 매년 구매하는 국산 꿀은 약 160톤에 이른다.
또한 농심은 동반성장위원회의 ‘2024년 상생컨소시엄 기획사업’에 참여, 농심 스낵(꿀꽈배기, 옥수수깡) 브랜드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막걸리 출시로 중소 양조장 활성화에 기여했다.
농심의 중소협력사 상생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농심은 협력사 재정적 지원을 위해 대금 결제기일을 단축하고 상생펀드를 조성했다. 더불어 협력사 임직원 직무능력 강화 교육,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장비 지원에도 앞장섰다.
농심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농심과 지역사회, 협력사가 함께 발전하는 동반성장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웰푸드는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 문화 확산에 적극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역사회 동반성장 부문 대상을 받았다.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여명랑 롯데웰푸드 푸드사업부장이 대표로 참석해 이달곤 동반위 위원장으로부터 지역사회 동반성장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올해 지역상생 및 동반성장 목적으로 진행한 ‘어썸바잇트(AwesomeBite)’ 프로젝트가 대표 우수사례로 꼽혀 소개됐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동반위와 협력해 지역별로 숨겨진 델리 푸드의 매력을 발굴하고 제품화를 진행하는 어썸바잇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먹거리에 진심인 소비자들과 롯데웰푸드가 함께 ‘놀라운 한 입’을 발견한다는 의미의 캠페인이다. 첫 번째 어썸바잇트 프로젝트는 골목상권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샌드위치 메뉴를 보유한 소상공인 외식업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 7월 접수를 시작해 총 66곳의 샌드위치 맛집이 참가했으며, 예선을 통과한 6개 팀(▲바오하우스 ▲하프앤필리 ▲H 샌드위치 ▲리틀 스탠드 레몽 ▲츄이스 델리 그로서리 ▲윤느)이 일반 소비자, 온라인 인플루언서, 셰프 및 전문가 등 90여 명의 심사위원 앞에서 대결을 펼쳤다. 경연 끝에 부산 진구 전포동에 위치한 지역 숨은 맛집 ‘바오하우스’가 최종 우승을 거머줬다. 대회 직후부터 ‘바오하우스’ 박한민 셰프와 손잡고 제품 개발에 착수했고, 지난달 세븐일레븐 전국 점포에 최종 우승작 ‘새우바오샌드위치’ 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롯데웰푸드는 동반위와 ‘지역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약’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지난 7월 동반위에서 열린 협약식은 여명랑 롯데웰푸드 푸드사업부장, 박치형 동반위 운영처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업무협약에 따라 롯데웰푸드는 동반위에 상생 기금을 출연하고, 앞으로도 동반위와 함께 지역 소상공인의 델리 메뉴를 제품화해 출시하는 상생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지역 소상공인 맛집을 발굴해 맛있는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국에소개한다는 자체만으로도 뿌듯했는데, 대한민국 동반성장 대상까지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하며, “향후 샌드위치뿐 아니라 다양한 메뉴로 어썸바잇트 프로젝트를 확대 전개하며, 지역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