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17일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장영진)와 함께 4600억 원 규모의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미·중 무역갈등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IBK기업은행은 300억 원 규모의 무역보험 기금을 한국무역보험공사에 특별 출연한다. 이를 기반으로 수출기업에는 대출금리 인하, 수수료 및 환가료율 우대 등 다양한 금융 혜택이 제공된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은행이 추천한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최대 20%의 보증·보험료 할인과 보증한도의 최대 2배 확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출기업은 일반 무역금융 대비 더 높은 대출한도를 더 낮은 금리로 이용할 수 있어 자금 부담을 덜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롭게 신설된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프로그램은 내년 1월 중 시행될 예정이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혁신성과 성장 가능성이 있지만 담보 여력이 부족한 수출 중소기업에 자금 애로 해소와 금융 비용 절감을 지원하는 상생금융 사업”이라며 “이를 통해 수출기업이 사업에 새로운 활력을 찾고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