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0% 수익률 후기와 소비자 친화서비스 주목

올해 3분기 국내 증권사 퇴직연금 관련 관심도 조사. 사진=데이터앤리서치

올해 3분기 국내 증권사 퇴직연금 관련 관심도 조사에서 미래에셋증권이 가장 높은 주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앤리서치는 7월부터 9월까지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에서 국내 주요 증권사 16곳의 퇴직연금 관련 정보량(포스팅 수)을 조사한 결과, 미래에셋증권이 1461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조사 키워드는 증권사명과 퇴직연금 관련 용어로 설정됐으며, 분석 결과는 한글 기준 15자 이내로 도출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상반기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적립금이 20조 원을 돌파하며 업계 점유율 39.1%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퇴직연금 수익률과 관련한 긍정적인 사용자 후기도 높은 관심의 요인 중 하나다.

9월에는 한 블로거가 "미래에셋증권으로 퇴직연금을 이전한 후 1년 만에 연 10%의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후기를 남겼으며, 7월에는 한 커뮤니티에서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 계좌에서 TDF ETF 2050 매수 방법이 편리하다"는 내용이 공유되기도 했다.

관심도 2위를 기록한 한국투자증권은 1193건의 정보량을 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은 퇴직연금 IRP 계좌에 ETF 적립식 자동투자 서비스를 도입하며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했다. 사용자는 나스닥 ETF, S&P500 등 원하는 종목을 설정해 자동매수를 진행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최대 20종목까지 지정할 수 있으며, 8월에는 이를 기념한 고객 이벤트도 진행됐다.

신한투자증권은 864건의 정보량으로 3위에 올랐다. 신한투자증권은 퇴직연금 가입 고객이 간단한 동의 서류만으로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간편 서비스를 제공하며 주목받았다. 이를 통해 계좌 개설 시간을 단축하고, 연말정산 세액공제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이번 조사 결과, 퇴직연금 시장에서 각 증권사가 제공하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긍정적인 사용자 후기가 정보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