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그룹 담철곤 회장의 장남이자 오너 3세 담서원 씨가 2년 만에 상무에서 전무로 초고속 승진했다. 입사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오리온그룹은 23일 이런 내용의 2025년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1989년생으로 35세인 담 전무는 담철곤 오리온 회장과 오너 2세 이화경 부회장 부부의 장남이다.
담 전무는 뉴욕대에서 커뮤니케이션 학사학위, 베이징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 취득.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2년간 근무한 뒤 2021년 오리온 경영관리파트 수석부장으로 입사, 지난해 경영지원팀 상무로 승진했다. 이번 승진은 2년 만이다.
담 전무는 그룹의 사업전략 수립과 관리, 글로벌 사업 지원, 신수종 사업 등 경영전반에 걸친 실무 업무를 수행하며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올해 계열사로 편입된 리가켐바이오의 사내이사로서 주요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오리온의 전사적 관리시스템(ERP) 구축에도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담 전무는 오리온홀딩스 지분 1.22%와 오리온 1.23%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의 이번 승진으로 오리온의 경영권 승계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이성수 오리온 중국 법인 대표이사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중국 사업 전문가인 이 부사장은 지난 1월 중국 법인 대표로 선임된 이후 간접영업체제 정착과 현지화 전략 강화를 통해 매출과 이익 증가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다음은 오리온그룹 2025년 정기 임원인사 명단.
[승진]
<부사장(급)>
◇중국 법인 ▲대표이사 이성수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 ▲ACB법인장 채제욱(수석부사장) ▲개발전략센터장 김정애(부사장급 연구위원)
<전무>
◇한국 법인 ▲AGRO팀장 권혁용 ▲ENG팀장 김용태 ▲경영지원팀 담서원
<상무>
◇중국 법인 ▲R&D본부장 전우영 ▲영업본부장 정동원
◇베트남 법인 ▲영업1본부장 박선호 ▲생산본부장 양진한
◇러시아 법인 ▲Novo 공장장 김죽식 ▲R&D팀장 유재학
◇쇼박스 ▲영화사업본부장 이현정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 ▲ACB법인 BD팀장 정미진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