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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2025 비전 발표...안호상 사장, 발표 시간 절반 서울시발레단에 할애한 이유는?

“예술이 도시를 바꾼다! 서울을 컨템퍼러리 발레, K-무용수들의 허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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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5.01.22 14:23:59

사업 발표하는 안호상 사장. 사진=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1월 21일(화) 노들섬 서울시발레단 연습실에서 ‘새로운 예술을 선도하는 제작극장’이라는 비전을 발표하며, 동시대 공연예술을 이끄는 세계 수준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문화예술 기관으로 역할 할 것임을 밝혔다.

안 사장은 먼저 지난 한 해를 되돌아봤다. “세종문화회관인 레퍼토리 시즌으로 가기 위한 제작극장으로서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 링컨센터에서의 서울시무용단‘일무’공연, 서울시극단‘퉁소소리’, 여성국극 ‘조 도깨비’ 등은 큰 성과였으며 자신감을 갖게 됐다. 특히 발레단 창단은 매우 큰 도전이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구독서비스와 ‘누구나 클래식’, 성수 팝업 해리포터 체험존 등은 새로운 관객을 찾아 떠난 시도라고 할 수 있다”라고 지난 한 해의 성과를 소개했다.

올해 계획에 대한 발표는 서울시발레단에 관한 언급으로 문을 열었다. 안 사장은 경영 능력과 국제 발레계와의 네트워크를 함께 갖춘 예술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며 레퍼토리 발굴과 함께 서울을 세계 컨템퍼러리 발레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예술단 하나가 도시를 일으킬 수 있다. 컴템퍼러리 발레와 서울은 잘 매칭된다고 생각한다. 서울이 세계 발레의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는 안 사장의 목소리에 유독 힘이 실렸다.
2024년 창단하며 ‘컨템퍼러리 발레'라는 새로운 화두를 제시한 서울시발레단은 창단 2년 차를 맞아 세계 발레계를 선도하는 안무가들과 협력해 4개 공연에 걸쳐 총 7개 작품을 선보인다.

서울시발레단 시즌 무용수. 사진=세종문화회관

서울시발레단 세계 컨템퍼러리 발레의 허브로

2025 세종 시즌의 개막작이자 서울시발레단의 2025년 시즌 첫 작품은 혁신적인 안무의 아이콘, 오하드 나하린의 '데카당스(Decadance)'(3.14.~23)다. 이 작품은 서울시발레단만을 위한 새로운 버전으로 무대에 올라, 세종시즌의 힘찬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이어 5월에는 ‘무용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최우수 안무상을 수상,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안무가 중 한 명인 요한 잉거의 ‘워킹 매드 (Walking Mad) & 블리스(Bliss)’(5.9.~18.) 두 작품을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인다.

하반기에는 무용계의 몬드리안으로 불리는 한스 판 마넨의 감각적인 작품들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8월에는 새로운 라이선스 작품 ‘5탱고스 (5 Tango’s)’와 안무가 유회웅의 ‘노 모어 (No More)’(8.22.~27.)를, 10월에는 지난해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 ‘캄머발레 (Kammerballett)’와 독일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안무가 허용순의‘언더 더 트리스 보이스 (Under The Trees’ Voices)’(10.30.~11.2.)를 더블 빌로 공연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2025년 시즌을 이끌 서울시발레단 무용수들이 무대에 나와 직접 인사를 건네 눈길을 끌었다. 안호상 사장이 서울시발레단 소개에 자신의 시간 절반을 할애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한편, 올해 서울시무용단은 ‘일무’를 잇는 레퍼토리에 도전한다. 서울시무용단은 한국 춤의 뿌리인 장단과 속도의 변주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작품 ‘스피드’(4.24.~27.)를 에스(S)씨어터에서 공연한다. 또한‘미메시스’(11.6.~9.)가 엠(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서울시무용단은 전통춤의 해체와 재결합을 통해 한국 창작 춤의 산실 역할을 해왔으며, 이번 공연에서는 민속무, 궁중무, 교방무 등 다양한 전통춤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해 무대에 올린다.

창단 60주년을 맞이한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4월 대극장에서 ‘창단 60주년 헤리티지’(4.18.)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영동, 황병기의 국악관현악 명곡과 함께, 영화 ‘올드보이’, ‘건축학개론’의 음악 작업 경력의 이지수,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주 작곡가를 역임한 최지혜의 초연곡들을 통해 국악관현악의 미래도 제시할 예정이다. 여름에는 이승훤 단장과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수석, 부수석 단원들로 구성된 에스엠티오(SMTO) 앙상블이 실내악 시리즈 ‘소리섬’(7.25.)을 선보인다. 또한 김홍도의 ‘월하선유도’에서 영감을 받은 수상음악 프로젝트 ‘웨이브’(8.29.)도 개최된다.

서울시극단은 올해 4편의 공연 중 2편을 신작으로 선보인다. 첫 번째 신작은 에스(S)씨어터에서 공연하는 ‘유령’(5.30.~6.22.)이다. 대본과 연출을 맡은 고선웅 단장이 처음으로 에스(S)씨어터 무대에 작품을 올린다. 고선웅 단장은 이번 작품을 통해 밀도 높은 작업을 선보이며, 실존과 삶의 본질에 대해 관객들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또한, 독일 극작가 카를 발렌틴(Karl Valentin) 원작의 ‘코믹’(3.28.~4.20.)은 짧은 단막 옴니버스극으로 국립극단의 ‘스카팽’과 신체극의 대가로 유명한 임도완 연출이 각색, 연출, 음악을 맡았다.

그동안 공공뮤지컬단으로서 창작뮤지컬을 선보여왔던 서울시뮤지컬단은 한국 최초의 뮤지컬을 만드는 과정을 담은 코미디 뮤지컬 ‘더 퍼스트 그레잇 쇼’(5.29.~6.15.)를 엠시어터에서 선보인다.

서울시오페라단의 깜짝 놀랄 공연은 무엇?

박혜진 오페라단장. 사진=세종문화회관

2025년 깜짝 놀랄 작품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공언했던 서울시오페라단은 창단 40주년을 맞아 11월에 베르디의 명작 ‘아이다’(11.13.~16.)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또한 12월에는 서울시오페라단의 인기 공연 ‘오페라 갈라’(12.13.)가 관객들과 만난다.

서울시합창단은 8월 클래식과 대중 레퍼토리를 아우르는 ‘여름 가족 음악회’(8.29.)를 개최하며, ‘합창, 피어나다’(4.16.~17.)와 ‘낙엽 위에 흐르는 멜로디’(10.30.~31.) 등 폭넓은 프로그램을 계절감 있게 선보인다.

왼쪽부터 이승훤 국악관현악단장, 고선웅 극단장, 윤혜정 무용단장, 안호상 사장, 박혜진 오페라단장, 김덕희 뮤지컬단장, 박종원 합창단장. 사진=세종문화회관

서울시, 제2 세종문화회관 건립 추진 중


세종문화회관은 2025년 시즌을 맞아 한층 업그레이드된 구독 서비스와 다양한 맞춤형 패키지를 선보인다.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구독 서비스가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올해 '구독 플러스' 옵션을 추가했다. ‘구독 플러스’는 기존 구독비(가입비 39,600원/1매 할인)에 3만 원만 추가하면 공연당 2매씩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독’과 ‘구독 플러스’ 회원에게는 세종 시즌 전 공연 40% 할인, 선예매 혜택, 스위트석 10% 할인, 싱크 넥스트 25 클럽 뉴 블랙 10% 할인, 공연 개막 알림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한편, 안호상 사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으로, 서울시가 추진 중인 제2 세종문화회관 건립은 제2 타당성 조사를 마쳤으며 기존 세종문화회관 리빌딩도 진행 중이라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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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서울시발레단  서울시오페라단  서울시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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