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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건설부문, 한전·LG전자와 직류 생태계 조성 위한 MOU 체결

직류배전 확산 위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 기술개발·실증 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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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5.04.25 11:21:39

왼쪽부터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 이재성 LG전자 부사장(ES사업본부장). 사진=㈜한화 건설부문
 

㈜한화 건설부문이 24일 한국전력·LG전자와 ‘직류(DC)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 이재성 LG전자 부사장(ES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기술협약은 인공지능(AI) 시대 도래, 데이터센터 증가 등으로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전력망 효율화의 핵심인 직류 밸류체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추진됐다. 3사는 공동으로 직류배전 확산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기술개발·실증에도 협조하는 등 협업을 이뤄 나갈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차별화된 실적과 경쟁력을 보유한 한화 건설부문은 직류배전망을 실제 건물에 도입해 실증하고, 사업화 모델을 도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국전력은 전력망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LVDC(저전압 직류 송전기술) 시스템을 바탕으로 직류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통상 교류(AC)배전 기준으로 개발돼있는 초대형 냉방기 ‘칠러’를 직류전압에 최적화된 직류형 칠러로 최초 개발해 공급한다.

3사는 향후 한화 건설부문이 건설할 데이터센터에 일부 직류배전을 적용하는 ‘전력 소비 절감형 데이터센터’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력 사용량이 많은 데이터센터는 직류배전을 통해 높은 에너지 효율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분야다.

한편, 직류배전은 기존 교류 전력망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 에너지로 전환되는 시대에 적합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전력 손실률이 높은 교류방식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빠르게 늘어나는 신재생에너지(태양광·풍력·연료전지 등) 발전 설비가 직류 출력인 만큼 AC/DC 변환이 필요 없어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 더불어 데이터센터 서버, 전기자동차 등 대용량 직류를 사용하는 디지털 기기들도 점차 확산하고 있다.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는 “한국전력·LG전자와 함께 힘을 모아 데이터센터 사업 등에서 직류 생태계 조성을 선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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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건설부문  김승모  한국전력  LG전자  직류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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