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이 안전보건의 새로운 정의를 내리기 위한 첫 발걸음으로 ‘안전보건 공감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안전보건을 다시 정의하다’라는 취지 아래 금호건설이 처음 도입한 사내 안전보건 소통 프로그램이다. 외부 전문가의 객관적 시각과 내부 구성원의 현장 경험을 한자리에 모아, 좀 더 실효성 있는 안전보건 관리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토론회는 28일 서울 종로구 대왕빌딩에서 약 90분간 진행됐다.
금호건설 최수환 안전보건실장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새롭게 안전보건을 정의하고, 사고의 전환과 혁신의 시작으로 현재의 부족함을 개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발제를 맡은 기성호 단국대학교 건설안전방재공학과 교수는 건설업 산업재해의 최근 경향과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는 금호건설 현장소장, 공사팀장,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본사 공사관리 담당자, 협력회사 안전담당자 등 계층별 대표자 여섯 명이 참여해 다양한 시각에서 안전보건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주요 내용은 △스마트 안전관리 도입 필요성 △현장 중심의 안전보건 제도운영 △인력과 예산의 효율적 관리 △협력회사와 함께하는 안전관리 방안 등이다.
이번 토론회는 형식적인 안전 점검이나 일회성 캠페인에서 벗어나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돼 제도 개선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금호건설은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수렴하는 정례적인 안전보건 소통 체계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이번 공감토론회는 금호건설의 안전을 책임지는 주요 구성원들이 ‘안전보건을 다시 정의하다’라는 의지를 갖고 참여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논의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안전보건을 새롭게 정의하고, 이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 금호건설만의 안전문화를 굳건히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전국 현장의 실시간 참여를 위해 디지털 협업플랫폼을 활용했다. 이에 온라인으로 전국 현장의 현장소장, 관리감독자, 안전보건관리자, 일반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