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옛 보령제약)이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청소년 우주과학경진대회 ‘휴먼스 인 스페이스(HIS) 유스’ 참가자를 모집한다.
HIS는 초등부와 중고등부로 나눠 진행한다. 초등학생은 ‘사람들이 우주 탐험을 하기 위해 필요한 약’을 소개하는 그림을 그린다. 중고등부 학생은 ‘우주정거장에서 1년 이상 체류 시 인체에 생길 수 있는 문제점과 해결 방안’에 관한 연구 제안서를 작성해야 한다.
1차 서류 심사에서 선발된 학생은 여름방학 동안 국내외 우주 분야 전문가와 함께 진행하는 교육·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10월 중 결선을 통해 최종 선발팀을 선정한다.
중고등부 최종 선발팀은 올 11월 중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민간 우주정거장 기업 액시엄스페이스, 민간 달 착륙선 개발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 등의 탐방 기회를 준다. 초등부 최종 선정 작품은 내년 액시엄스페이스의 국제우주정거장(ISS) 우주 수송 임무에 탑재되며, ISS에서 우주인이 직접 영상으로 그림 작품을 발표한다.
지난해 선발된 초등부 미술작품 20점은 이달 말 액시엄스페이스의 ‘Ax-4’ 임무를 통해 ISS에 보내져, 우주인이 직접 학생들의 그림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 미술작품이 우주에 보내지는 건 이번이 최초다.
참가자 모집은 내달 20일까지다. 참가 신청은 창의재단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김정균 보령 대표는 “다음 세대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기업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더 많은 청소년이 우주의학 분야의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황수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