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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베니스비엔날레 제19회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시《두껍아 두껍아: 집의 시간》공식 개막

1995년 베니스 자르디니 내 건립된 한국관의 건축적 특성을 재조명하여 ‘유기체적 건축물’로 바라보는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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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5.05.11 16:03:23

개막식.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개막식 전시 전경.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아르코(ARKO))는 2025년 베니스비엔날레 제19회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시를 5월 10일에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공식 개막했다.

정다영, 김희정, 정성규로 구성된 예술감독 CAC(Curating Architecture Collective)가 기획하고 건축가 김현종, 박희찬, 양예나, 이다미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베니스비엔날레 주 전시장인 자르디니에 26번째 국가관으로 건립된 한국관의 건축 공간과 자연 환경에 주목한다. 베니스 시 당국의 까다로운 허가 조건으로 인해 탄생한 독특한 외관 및 건물 내외부의 요소에 아카이브적 서사와 사변적 상상을 더해 다층적 맥락에서 되돌아보게 한다.

한국관 전시 개막식은 건축전 공식 개막 하루 전인 5월 9일 오후 2시에 개최되었다.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김준구 주이탈리아 한국대사, 최태호 주밀라노 대한민국총영사,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 김누리 원장 등 정부 관계자와 한국관 공동 설계자 프랑코 만쿠조, 역대 건축전 커미셔너 및 예술감독을 역임한 김종성, 조민석, 신혜원, 박성태 등과 함께,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2025년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총감독인 토마스 헤더윅 등 국내외 건축 및 예술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축사를 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송시경 사무처장.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관 커미셔너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송시경 사무처장은 개막식에서“이번 전시가 젊은 세대의 감각과 신선한 시각으로 한국관의 의의와 가치를 조명하고,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이 맞이할 새로운 미래와 변화를 상상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를 관람한 파리 퐁피두 센터 큐레이터 스테파니 콴틴은 “처음으로 한국관 주변을 둘러보면서 건물과 공간 자체에 주목하게 됐다”고 말했고, 홍콩 M+ 디자인 건축 큐레이터 셜리 수르야는 공간에 얽힌 다층적 서사와 다양한 관계를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한국관을 바라보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전시 개막 당일 오후 5시에는 퀘리니 스탐팔리아 재단 오디토리움에서 한국관 건립 30주년 기념 특별 건축 포럼 <비전과 유산: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30년>이 개최되었다. 130여 명이 참여한 이 포럼에서는 서울대 최춘웅 교수의 사회로 올해 한국관 예술감독 정다영, 역대 한국관 커미셔너 김종성, 조민석을 비롯해, 프랑코 만쿠조, 페라라 대학교 마르코 물라짜니 교수, 전 베니스건축대학 교수 리오니 브루토메소의 발제가 진행되었다. 한국관을 이웃 국가관은 물론 주변의 수많은 자연 요소들까지 아우르는 ‘유기적 건축물’이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제시하는 정다영 예술감독의 첫 발제에 이어, 한국관 건립과 관련한 다양한 일화 및 까다로운 조건에 대응하여 수차례 설계가 변경된 과정, 고 김석철 공동건축가의 건축적 이상과 비전 등이 소개되었다. 이와 더불어 발간된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건축전 30년을 담은 아카이브 북은 추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미술관 웹사이트에 전자책으로 열람 서비스될 예정이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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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위원회  베니스비엔날레 제19회 국제건축전 한국관  두껍아 두껍아: 집의 시간  자르디니  아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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